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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시승기] [모플시승]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 트랙 만난 GT카

김경수 기자 2025-05-29 16:29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

Verdict

- 포르쉐 911… 가장 강력한 상대가 나타났다

 

GOOD

- 누구나 인정할 만큼 멋진 디자인

- 실내 고급감으로만 보면 충분히 포르쉐 911과 붙어볼 만 하다

 

BAD                                                              

- 출력은 다소 높아질 여지가 남았다

- SL과 조금 더 차별화해야 둘 다 살 수 있다

 

Competitors

- 포르쉐 911 GTS : 올 타임 베스트 셀러 스포츠카

- BMW M4 : 훨씬 더 실용적이며 대중적이다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

1950년대 대단한 인기를 모은 메르세데스 벤츠 300 SL은 이제 두가지 스포츠 GT카로 변화했다. 이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스포츠카로 트랙에 최적화된 모델은 단연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다. 그리고 이 차를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시승했다.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은 2015년 국내 데뷔 후 지난 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2세대로 돌아온 메르세데스-AMG의 정통 GT카다. 메르세데스-AMG SL이 같은 GT카 계열에서도 조금 더 럭셔리하고 과시적인 성향을 띄는 모델이라면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는 트랙에 최적화한 섀시 튜닝과 공력 성능을 강화하는 등 경쟁적 성향이 더 강하다.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는 2세대로 진화하면서 전후와 앞뒤 폭이 커졌다. 스포츠카의 전형적인 클래식 라인은 긴 후드와 짧은 트렁크 리드 그리고 붕긋하게 올랐다가 뚝 떨어지는 루프 라인은 그대로. 하지만 주행장비 측면에서 장족의 발전을 이뤘다. 액티브 롤 스테빌라이제이션, 리어 액슬 스티어링, AMG 전용 엔진 마운트 등인데, 특히 4매틱+는 시승 내내 혀를 내두를 정도로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의 변화 포인트는 또한 실내에 있다. 좌우폭이 넓어져 과거 좁다란 느낌이 없다. 또 2열 공간도 새롭게 커졌다. 정통 스포츠 GT카 마니아들에겐 질색할 요소다. 하지만 최근 포르쉐도 같은 방향성으로 2열 공간 크기를 키웠다. 물론 실제 앉아보면 177cm인 보통 체격의 남자가 앉을 수 없는 공간이다. 트렁크 공간도 675리터로 1세대와 비교하면 2배나 넓다. “이 정도면 쓸만한데?”라고 말할 정도다.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

21인치까지 키운 휠은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타이어로 접지력을 키웠고, AMG 레터링을 브레이크 캘리퍼에 새겨 오너의 자부심을 한껏 키운다. 전후 펜더의 볼륨감은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아찔하다. 특히 뒤편에서 볼 때 이 볼륨감은 그야말로 보는 맛이 대단하다. 리어뷰는 메르세데스-AMG가 최근 강조하는 일체감이 느껴지는 헤드램프와 리어범퍼 그리고 고속에서만 치켜드는 액티브 리어 윙까지 모두 조합되어 있다. 미적 그리고 기능적인 면모들이 한꺼번에 녹아 완성한 공학적 예술의 반열에 오른 차다.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

이번 시승은 특별했다.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를 트랙에서 레이스 모드로 즐겨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스트럭터의 출발 신호는 머뭇거림이 없었다. 헬멧 쓰고 시트 맞췄으면 바로 트랙으로 돌진하라는 명령이다. 대시보드 위 엔진시동버튼을 누르니 V8 엔진이 눈을 뜬다. 낮고 강력한 배기 사운드는 이 차의 최고출력 476마력 그 이상의 감성적 매력을 발산한다.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

이윽고 트랙에 들어서 1번 코너를 지나 용인 스피드웨이의 브릿지 하단부 직선 구간에서 최대토크 71.4kg.m을 풀어냈다. 머리가 아득해 질 정도로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의 가속력은 발군이다. 몸이 시트에 파 묻히는 듯 하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9초. 최고속은 295km/h를 낸다. 8개의 피스톤 밸리 안쪽엔 2개의 터보차저를 가지런히 뒀는데 랙은 아예 느껴지지 않는다. 향후 이 터보 배압을 늘려 476마력을 훨씬 상회하는 괴물로 다시 태어나리라.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

11.9인치 인포테인먼트 패널과 스티어링 휠 안쪽에는 드라이브 모드를 고를 수 있다. 특별히 2랩째에서 레이스 모드를 눌렀다.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는 기다렸다는 듯이 배기음을 터트린다. 감속구간에서 팝콘 사운드까지 더해지니 그야말로 천상의 하모니. 두툼한 스티어링 휠을 꽉 쥔 채 그 시간을 아낌없이 즐겼다.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 론치 에디션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 론치 에디션

부메스터 사운드 시스템과 11.9인치 화면 속 콘텐츠들은 건드려보지도 못했지만 괜찮다.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의 횡 이동간 내비친 AMG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의 효과, AMG 퍼포먼스 4매틱+의 쉴 새 없는 동작성능까지 확인했으니 말이다. 여기에 기대하지 않았다. 사이드 볼스터의 일체감 그리고 1mm의 페달 조작마저 눈치 채고 반응하는 성능까지.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

짧지만 강렬했던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 트랙 시승은 끝났다.

포르쉐 911의 헤리티지와 GTS 그리고 터보까지 이어지는 막강한 라인업과 맞대응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적어도 포르쉐 911이라는 ‘사기캐릭터’가 호락호락하지 않겠지만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 이 차 자체로도 트랙에선 부러울 것이 없었다.

911 사냥꾼 등장 ||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 트랙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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