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가 6월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진행한 키노트 이벤트 후 차세대소형 전기 SUV 볼보 EX30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EX30은 볼보가 처음 선보이는 소형 SUV이자,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는 네 번째 모델이다.
새로운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외관에는 자신감 넘치는 얼굴과 폐쇄형 실드, 디지털 버전의 ‘토르의 망치(Thor's Hammer)’ 헤드라이트를 적용했다. 또한 긴 휠 베이스와 앞뒤가 동일한 오버행, 큰 사이즈의 휠로 균형미를 더했다. ‘클라우드 블루(Cloud Blue)’에서 ‘모스 옐로우(Moss Yellow)’까지 5가지 외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실내는 4가지 인테리어 룸(Breeze, Indigo, Mist, Pine)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여기에는 ▲재활용 데님 ▲오래된 창틀, 롤러 셔터와 같은 폐기물에서 얻은 재활용 플라스틱 ▲볼보 테크펀드가 투자한 스위스 천연섬유 가공회사, 비컴프(Bcomp)의 아마(flax) 기반 합성 섬유 ▲70% 재생 폴리에스터를 포함하는 울 혼방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니트 소재 등을 사용했다. 또한 스웨덴 및 핀란드의 숲에서 얻은 바이오 소재와 재활용 페트병 소재를 활용한 ‘노르디코(Nordico)’ 소재도 넣었다. 앰비언트 라이트 테마는 총 5가지다.
스마트 수납 기능으로 창조한 새로운 공간
EX30은 대시보드 전체 폭에 맞춘 사운드바와 스마트 수납 기능을 적용했다. 가정용 오디오에서 영감을 받은 EX30의 사운드바는 도어에 위치한 여러 스피커를 하나로 통합한 스마트 디자인이다.
글로브 박스는 센터 스크린 아래로 옮겼다. 센터 콘솔에 슬라이딩 시스템을 도입했다. 여기에 가방을 둘 수 있는 개방형 공간과 작은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추가 수납 공간도 갖췄다. 이 밖에도 ▲뒷좌석 승객을 위한 슬라이딩 방식의 수납 상자와 ▲스마트폰 보관용 전용 포켓 ▲트렁크 내부에 탑재 가능한 물품을 안내해주는 사이즈 가이드까를 마련했다.
목적이 분명한 사용자 경험(UX)
12.3인치 센터 스크린은 운전자 중심의 공간을 조성했다. 화면 구성은 필요한 정보 외에 모든 것을 제거할 수 있는 ‘차분한(Calm)’ 보기 모드도 제공한다.
여기에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핸즈 프리 ▲구글 맵스 내비게이션(Google Maps navigation) ▲사용자가 선호하는 구글 플레이(Google Play) 앱 등을 적용했다. 볼보 최초로 무선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도 지원한다. 또한 퀄컴 오토모티브(Qualcomm Automotive)의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Snapdragon® Cockpit Platforms) 기술을 사용하며,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에서는 5G 연결을 함께 지원한다 (단, 한국 시장의 경우 TMAP 모빌리티와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적용 예정). 이 밖에도 디지털 키와 충전과 차량 찾기 및 개폐, 난방 설정 등을 지원하는 전용 앱, OTA 무선 업데이트 등이 있다.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3가지 파워트레인
EX30은 2가지 배터리 타입을 조합하는 3가지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한다. 먼저 대부분의 시간을 도시에서 보낸다면, 후륜 기반의 LFP(리튬 인산철) 배터리와 싱글 모터 조합을 선택할 수 있다. 1회 충전 시 최대 344km(WLTP 기준)의 주행가능거리를 제공한다.
후륜 기반의 NMC 배터리와 싱글 모터 구성은 1회 충전 시 최대 480km(WLTP 기준)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시스템 총 출력은 428마력(315kW)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3.6초다. 여기에 최대 134kW(싱글 모터) 및 153kW(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및 트윈 모터 퍼포먼스) DC 충전 용량을 통해 10-80%까지 약 25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센터 디스플레이와 앱을 통해 최대 충전 범위 및 배터리 충전 전류, 충전 시작 시간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새로운 수준의 도시 안전
EX30은 루프를 비롯해 탑승자 안전 케이지와 A, B, C 필러를 더욱 강화한 구조로 설계했다. 또한 순수 전기차의 특성을 고려해 섀시와 안전 케이지에 다양한 형태의 고강도 강철을 사용했다. 여기에 측면 충돌 시 머리와 흉부 부상을 줄일 수 있도록 운전석 안쪽에 새로운 파 사이드(far-side) 에어백을 탑재했다.
이와 더불어 문을 열 때마다 시각적 및 오디오 신호를 통해 주의를 주는 문 열림 경고를 갖췄다. 또한 모든 유형의 주차 공간을 감지해 운전자가 3D 인터페이스 화면을 조작하는 것만으로 주차를 할 수 있는 차세대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Park Pilot Assist)를 탑재했다. 이 밖에도 차선 변경을 지원하고 대형 트럭을 추월할 경우에는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하는 차세대 파일럿 어시스트(Pilot Assist)로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