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가 1일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는 레인지로버 스포츠 최상위 라인업에 자리하는 모델로, 최고출력 635마력, 최대토크 76.5kg.m를 발휘하는 신형 4.4L 트윈 터보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이전 세대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의 슈퍼차저 5.0L V8 엔진보다 출력은 60마력, 토크는 5.1kg.m 증가했다.
CO2 배출량은 이전 모델의 575마력 V8 엔진 대비 15% 낮아졌으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8초에 불과하다. 최고 속도는 290km/h에 달한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는 23인치 카본 파이버 휠과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등을 조합해 차체 무게를 최대 76kg 줄였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는 우선 한정 고객을 대상으로 예약 판매하며, SV 에디션 원(EDITION ONE)은 기능, 색상, 마감을 고객이 직접 선별해 제작한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에디션 원은 전면 스플리터, 센터 콘솔, 트레드플레이트, 퍼들 램프에 전용 브랜딩을 적용했다.
혁신적인 다이내믹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의 6D 다이내믹스(6D Dynamics) 서스펜션 시스템은 유압식 인터링크 댐퍼(hydraulic interlinked dampers), 높이 조절식 에어 스프링, 피칭 제어를 조합했다. 안티 롤 바를 필요로 하지 않는 세미-액티브 시스템은 코너링과 가속 시 발생하는 피칭과 롤링을 감소시켜 편안한 주행을 선사한다.
아울러 6D 다이내믹스 서스펜션은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다른 레인지로버 스포츠 모델 대비 지상고를 10mm에서 25mm까지 낮출 수 있으며, SV만의 세팅값을 적용한 섀시 및 서스펜션 시스템과 함께 작동한다. 인텔리전트 올 휠 드라이브(Intelligent All-Wheel Drive), 올 휠 스티어링(All-Wheel Steering), 제동 기반 토크 벡터링(Torque Vectoring by Braking), 설정 가능 다이내믹스(Configurable Dynamics), 액티브 락킹 리어 디퍼렌셜(Active Locking Rear Differential)에는 SV 모델에 맞춘 세팅값을 적용했다.
레인지로버 모델 중 최초로 뒷바퀴 단면폭이 앞바퀴보다 20mm 더 넓은 305mm의 광폭 타이어도 장착했다. 또한,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올 시즌 4 타이어를 기본으로 장착했다. 이러한 기술의 조합을 통해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는 사계절용 타이어 장착 시 1.1G 이상의 횡가속을 발생시킬 수 있다. 이는 이전 세대인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에 여름용 타이어를 장착했을 때와 비교해 22% 증가한 수치이며, 트랙용 스포츠카와 맞먹는 수준이다.
온로드 성능을 위해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도 개발했다. 고객은 기본 사양인 혼합 금속 듀얼 캐스트와 옵션으로 제공되는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 중 선택 가능하다. 모든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에는 8-피스톤 브렘보 옥티마(Brembo Octyma) 프론트 캘리퍼를 적용하며, 옐로우, 레드, 카본 브론즈, 블랙 등 SV만의 캘리퍼 색상 중 선택할 수 있다.
강력한 디자인
익스테리어 디자인은 전용 프런트 엔드와 차체 하단부 측면을 새롭게 다듬었다. 후면부의 포인트는 카본 파이버 팁 쿼드 테일파이프다. 레인지로버 레터링, 프론트 범퍼 블레이드, 그릴 서라운드, 보닛 중앙 부분 및 측면 통풍구에는 카본 파이버가 노출된 디테일을 추가할 수 있다.
실내에는 새틴 카본 파이버로 마감한 통합형 헤드레스트, 등받이에 새긴 SV 로고, 사이드 볼스터, SV 전용 퍼포먼스 시트를 적용했다. 새롭게 제공하는 울트라패브릭(Ultrafabrics)™ PU 인테리어 옵션은 이음새가 없고 가벼운 ‘3D 니트 투 폼’(3D Knit to Form) 직물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반투명 엣지 라이트 기어 시프트 패들도 적용했다.
감각적인 몰입감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에는 바디 & 소울 시트(Body and Soul Seat, BASS)를 탑재했다. 이는 세계적인 음반 아티스트와 작곡가들이 사용하는 서브팩(SUBPACTM)의 촉각 오디오 시스템을 양산차 최초로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29개 스피커를 갖춘 1,430W 메리디안 시그니처 사운드 시스템(Meridian Signature Sound System)과 함께 작동한다.
바디 & 소울 시트의 웰니스 프로그램은 앞좌석에 탑승한 승객이 단순히 음악에 몰입하는 것을 넘어서서 심박변이도(HRV)에 영향을 주어 정신적, 신체적 안정감을 향상한다.
SV 모델 출시로 레인지로버 스포츠 라인업 강화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공개와 더불어 주행거리가 향상된 신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추가하고, 최신 세대 피비 프로(PIVI Pro)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적용하는 등 레인지로버 스포츠 라인업을 강화했다.
PHEV 파워트레인의 P550e 모델은 기존 P510e 모델보다 뛰어난 최대 121km(WLTP 기준)의 EV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킬로미터당 15g의 CO2를 배출한다. 3.0L 6기통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해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81.6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9초이며, 이는 기존 모델의 보다 5.4초 빠른 시간이다.
또한, P530 V8 파워트레인에 처음 도입한 MHEV 시스템은 감속 및 제동 시 발생하는 에너지를 비축하여 효율을 높이고, 가속 시 저장된 에너지를 활용해 응답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스톱/스타트와 같은 MHEV 시스템의 다른 이점이 결합해 CO2 배출량을 감소시킨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국내 출시 모델의 세부 사양 및 판매 가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