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750S 쿠페
맥라렌은 26일(현지시간) 글로벌 프리미어를 통해 지난해 12월 단종한 720S의 후속 모델 ‘750S’를 최초로 공개했다. 출시 모델은 750S 쿠페 및 스파이더 2종이다.
750S는 4.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결합해 최고출력 740마력, 최대토크 82kg.m를 제공한다. 이는 720S 대비 30마력 증가한 수치다. 쿠페와 스파이더 모델 모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단 2.8초. 두 모델의 최고 속도는 332km/h에 달한다.
맥라렌 750S 쿠페
750S는 유압식의 PCC III(Proactive Chassis Control III) 서스펜션을 장착했다. 이를 통해 750S는 전면 트레드를 6mm 넓혀 더욱 민첩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했다. 특히 전면 스프링은 3% 부드럽게, 후면 스프링은 4% 단단하게 조여 코너를 돌아 나갈 때 흔들림 없는 자세를 지원한다.
맥라렌 750S 스파이더
맥라렌은 경량화에도 공을 들였다. 공차중량은 750S 쿠페 1,389kg, 750S 스파이더는 1,438kg이다. 여기에 경량화 옵션을 추가로 선택할 경우 750S 쿠페의 공차중량은 1,277kg, 750S 스파이더는 1,326kg까지 무게가 줄어든다.
이는 차체 곳곳에 적용한 카본 소재 덕분이다. 탄소 소재의 버킷시트 18kg, 10-스포크 알로이 휠 13.8kg, 전면 유리 1.6kg, 스프링 및 댐퍼 서스펜션 2kg, 새로운 배기구 2.2kg, 리어 윙 1.6kg 등 경량화에 초점을 맞췄다.
맥라렌 750S 스파이더
외관 디자인의 720S의 날렵한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눈에 띄는 차이는 720S에 적용했던 원형의 트윈 배기구를 하나로 통합한 정도다. 리어 윙의 표면적은 20% 넓혔으며 이전보다 1.6kg 가벼운 무게를 제공한다. 750S 스파이더 모델의 지붕은 최대 시속 50km 이내 속도에서 11초 만에 여닫을 수 있다.
맥라렌 750S
실내는 간결한 배치를 강조했다. 스티어링 휠 버튼을 모두 없애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으며, 디지털 계기판은 스티어링 칼럼에 탑재했다. 실내 인테리어 트림은 나파 가죽과 알칸타라를 제공한다. 편의 사양으로는 애플 카플레이, 서라운드 뷰 카메라, 바워스 앤 윌킨스 사운드 시스템을 만나볼 수 있다.
맥라렌 750S 스파이더 및 쿠페
맥라렌은 750S의 정확한 가격을 국내에 발표하지 않았지만,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버즈(Carbuzz)에 따르면 가격은 750S 쿠페 32만 4,000달러(약 4억 3,390만 원), 750S 스파이더 34만 5,000달러(약 4억 6,202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