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지난 22일 일산 킨텍스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TRAX CROSSOVER)’를 출시했다. 윗급을 넘보는 차체 크기와 넓은 실내 공간, 풍부한 편의 사양 등이 특징. 더불어 2,052만 원의 파격적인 가격 정책도 화제다.
이날 진행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도 ‘로베르토 렘펠(Roverto Rempel)’ 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전 세계 시장은 물론, 한국 시장에서 올해 가장 기대받는 차”라며 “쉐보레 브랜드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차가 될 것”이라고 성공을 자신했다.
관련해, 아래는 미디어 쇼케이스 이후 진행한 QnA를 정리한 내용이다.
Q.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시작가 2,052만 원이 파격적으로 보인다. 가격 경쟁력을 위한 노력이 무엇이었나?
A.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렘펠 사장의 화신같은 차다. 따라서 전반적인 분야에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부분이 없다. 신차 개발이 끝났을 땐 많이 팔릴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대량 생산을 염두하며 원가 절감이 가능해진 부분도 있다.
Q. 트레일블레이저과 라인업이 겹친다는 의견이 있다. 마케팅 차별점은?
A.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트레일블레이저와 아예 다른 세그먼트다. 최근 고객들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찾고 있기 때문에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새로운 니즈를 찾아 개발한 CUV다. 이를 바탕으로 트레일블레이저와는 다른 방향으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Q. 크로스오버 장르를 새로 개척했다는 말은 새로운 새그먼트의 크로스오버 신차를 내놓을 계획이 있다는 뜻인가?
A.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쉐보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일환이다. 따라서 크로스오버 장르 하나에 국한하지 않고 쉐보레 전체 라인업으로 봤을 때 필요한 장르가 있다면 신차 출시를 고려하겠다.
Q. 트랙스 크로스오버 판매 목표량은 얼마나 되나?
A. 정책상 구체적인 판매 목표를 공개하진 않습니다만, 이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정말 높은 판매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미 단종한 쉐보레 다른 차종의 판매량까지 커버할 목적으로 만들었기에 생각보다 더 많은 차를 판매할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Q. 지난 1월 GM 브랜드데이에서 신차 6대를 선보이겠다고 하셨다. 앞으로 나올 4대의 신차는 어떤 차를 출시할 예정인가?
A. 약속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첫 번째는 GMC 시에라, 두 번째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다. 그리고 우리 계획보다 더 빠른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나올 4대의 신차 역시 더 빠른 출시를 위해 노력 중이다. 죄송하게도 어떤 차를 출시할지는 미리 공개할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Q. 올해 국내 생산량 50만 대를 계획하셨는데 여전히 가능하다고 내다보나?
A. 일단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수요가 미국에서 굉장히 크다. 지금도 생산을 늘려달라는 요청 전화가 쇄도하는 중이다. 우리의 생산 능력 역시 이를 충족할 준비가 돼있다. 물론 여러 가지 도전과제가 있지만 분명 큰 인기를 이어갈 것이고 생산량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수요가 많아 생산을 늘릴 고민을 한다는 건 행복한 고민이다.
Q. 흔히 ‘보령 미션’이라고 말하는 젠3 미션의 신뢰도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A. 이번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장착한 변속기는 상당 부분 개선했습니다. 특히 내구성을 위한 보강을 했습니다. 더불어 엔진과 조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도 많이 했기 때문에 실 주행 느낌에서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Q. 1.2리터 엔진이 차체 크기 대비 빈약하진 않을까? 왜 이 엔진을 선택했나?
A. 내부적으로 많은 시험을 거쳤다. 이미 말리부와 트레일블레이저를 통해 다운사이징을 충분히 시험한 바 있기 때문에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가장 적합한 엔진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 역시 실 주행을 통해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
Q. 창원 수출 물량 배정 후 신차 출시까지 5년이나 걸렸다. 다음 5년 뒤 내놓을 신차가 있어야 생산을 이어갈 수 있을 건데 계획은?
A. 많은 분들이 저희의 다음 계획이 궁금하실 것이다. 다만 지금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많은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다른 차종에 니즈가 필요 없을 정도로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창원 공장은 풀가동 중이고 여력이 생겼을 때 니즈를 파악해 신차 출시를 계획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