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완성차 브랜드 빈패스트(VinFast)가 23일(현지시간) 대형 전기 SUV ‘VF9’의 세부 정보를 북미에 공개했다.
VF9은 기본형인 VF9 에코와 상위 등급인 VF9 플러스 등 두 가지 버전으로 구성했다. 두 트림은 모두 123kWh 배터리 팩을 얹는다. 이를 통해 VF9 에코는 1회 충전으로 EPA 기준 330마일(약 531km)을 주행할 수 있고, VF9 플러스는 한 번 충전으로 EPA 기준 291마일(약 468km)를 주행할 수 있다.
아울러 듀얼 모터 및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시스템 총 출력 402마력, 최대토크 63.1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은 6.5초다.
VF9 크기는 길이 5,118mm, 휠베이스 3,150mm로, 동급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 벤츠 EQS SUV와 테슬라 모델 X 사이에 자리 잡았다. 메르세데스 벤츠 EQS SUV는 길이 5,125mm, 휠베이스 3,210mm이며, 테슬라 모델 X는 길이 5,050mm, 휠베이스 2,965mm를 갖췄다.
외관은 VF 시리즈와 같이 V 시그니처를 적용해 매끄럽고 깔끔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휠은 VF9 에코 20인치, VF9 플러스 21인치를 장착한다. VF9 플러스 모델의 경우 옵션으로 22인치 휠을 선택할 수 있다.
실내에는 15.6인치 대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했다. 기본 트림에선 인조 가죽 소재와 13개 스피커 오디오 시스템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상위 트림에는 비건 가죽 내장재, 3존 실내 온도 조절 시스템,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8인치 후면 디스플레이 등을 적용한다.
아울러 무선 업데이트(OTA) 서비스와 AI 기반의 음성 어시스턴트, 차량 서비스와 관련한 컴패니언 앱 등을 지원한다.
VF9 에코의 가격은 8만 3,000달러(약 1억1,130만 원)부터 시작하며, VF9 플러스는 9만 1,000달러(약 1억 2,203만 원)부터 시작한다. 북미 고객 인도는 올해 4분기부터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