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가 26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6세대로 거듭난 중형 픽업 트럭 'L200'을 공개했다.
완전변경 모델인만큼 디자인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 전면부는 공격적인 인상을 강조했다. 기존 일자형 그릴에서 벗어나 세 개의 라인으로 분리했으며 큼지막한 벌집모양 패턴을 적용했다. 크롬 소재 대신 블랙 티타늄을 활용한 부분도 인상적이다. 미쓰비시 엠블럼 위에는 레터링도 새겼다. LED 헤드램프는 크기를 더욱 키웠고 LED 주간주행등은 얇게 적용했다.
측면부의 형상은 기존과 비슷하지만, 날카로운 하단 캐릭터 라인을 통해 다부진 인상을 드러냈다. 루프레일과 사이드 미러, 도어 손잡이, 앞뒤 휠 및 휠하우스, 후면 트렁크 손잡이, 범퍼 하단 등에 블랙 컬러를 적용한 것도 기존 모델과의 차이점이다. 화물 공간은 운반 편의성을 위해 최대 820mm 낮출 수 있다.
외장 컬러는 Yamabuki Orange Metallic 및 Blade Silver Metallic을 포함해 White Diamond, Solid White, Jet Black Mica 및 Graphite Grey Metallic 등을 제공한다.
실내는 수평형 레이아웃이다. 새로운 휠 디자인과 플로팅 타입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공조 버튼의 크기를 키워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은 기본 사양이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어시스트, 후방 교차 교통 경보, 전방 충돌 방지 시스템 등의 안전 사양도 만나볼 수 있다.
신형 L200은 새롭게 개발한 2.4리터 터보 디젤 4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대 201마력의 출력과 48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6단 자동과 6단 수동 중 선택할 수 있다. 구동방식은 후륜구동을 기반으로하며 사륜구동으로 전환 가능하다.
사륜구동 모델은 2H(RWD), 4H(4x4), 4HLc(센터 디퍼렌셜이 잠긴 4x4) 및 4LLc(센터 디퍼렌셜이 잠긴 저속) 등의 모드를 활용할 수 있으며, 노멀, 에코, 그래블, 스노우, 머드, 샌드, 록 등 7가지 주행 모드까지 활용할 수 있다.
서스펜션은 전륜에 더블 위시본을, 후륜에 리프스프링을 적용해 주행 안정감과 견인력을 더욱 높였다. Super Select 4WD-II 시스템을 장착한 모델에는 코너링 성능을 강화는 AYC(Active Yaw Control) 기능을 탑재했다. 신형 L200은 단면적을 65% 높인 사다리 모양 프레임을 통해 강성 수치도 개선했다. 비틀림 강성은 60%, 일반 강성은 40% 증가했다.
한편 미쓰비시 신형 L200은 태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향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지만 국내 시장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