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스피어 시리즈의 네 번째 모델이자 스피어 콘셉트 차량의 대미를 장식할 '아우디 액티브스피어 콘셉트(Audi activesphere concept)'를 공개했다.
아우디는 지난 2021년 아우디 스카이스피어 로드스터, 2022년 아우디 그랜드스피어 세단과 아우디 어반스피어 콘셉트를 공개했다. 이번 공개한 아우디 액티브스피어 콘셉트는 태평양과 맞닿아 있는 대표적인 해안 고속도로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Pacific Coast Highway)인근 말리부에 위치한 아우디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개발됐다.
단단하고 우아한 외부 디자인
아우디 액티브스피어 콘셉트는 전장 4,980mm, 전폭 2,070mm, 전고 1,600mm, 휠베이스는 2,970mm로 넉넉하다. 22인치의 휠과 최저 지상고, 역동적인 루프 아치는 스포츠카를 연상시킨다. 285/55 타이어의 등고선 형태의 트레드는 오프로드 성능을 강조한다.프론트 도어에 장착된 카메라 미러는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다.
가장 큰 특징은 아우디 브랜드 페이스인 싱글프레임이다. 탑승자가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투명한 판유리로 설계했다. 넓고 굴곡진 테일게이트는 광폭의 판유리를 적용한 한편, 투명한 루프를 통해 실내 공간으로 햇빛이 풍부하게 들어오도록 제작했다.
아우디 액티브스피어의 최저 지상고는 가변형으로 설계해 기본 208mm에서 40mm까지 상향 조절이 가능하다. 아우디 액티브스피어는 스포트백 해치백 차량에 올로드의 디자인 요소와 기술적인 장비를 적용해 '액티브 스포트백'이라고 불리고 있다.
스포트백과 액티브백 – 가변형 리어 아키텍처
후면부는 실용성을 높인 동시에 스포트백의 우아한 실루엣을 그대로 유지했다. 필요에 따라 투명한 리어 윈도우 슬라이드가 지붕과 비슷한 높이를 보여주며, 충분한 카고 베드를 보여준다. 액티브백이라 불리는 이 공간에는 전동바이크 등을 위한 브라켓을 적용했다.
기능적이고 미니멀한 디자인의 실내 공간
따뜻한 라바 레드 색상의 독립 좌석과 도어 및 전면 패널링은 어두운 외관과 대조를 이룬다. 자율주행 모드를 실행하면 대시보드, 스티어링 휠 및 페달이 사라지며, 운전자가 직접 주행할 경우 윈드실드 아래에서 대시보드와 스티어링 휠이 나타난다. 도어의 MMI 터치리스 컨트롤을 사용하면 윈도우와 좌석을 조절할 수 있다.
아우디 디멘션(Audi dimensions) – 두 개의 세상을 잇다
아우디 액티브스피어 콘셉트의 강점은 경계를 초월한다는 것이다. 실제 현실과 디지털 세상을 통합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내는 시스템이 바로 아우디 디멘션(Audi dimensions)이다.
사용자는 가상 콘텐츠를 볼 수 있지만 처음에는 정보만 제공된다. 사용자가 눈으로 해당 정보를 집중해 바라보면, 시스템은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표시한다. 즉, 제스처를 취하면 탑승자와 운전자에게 혼합현실 헤드셋을 통해 개별 콘텐츠를 제공한다.
운전자 외 탑승자들은 목적지에서의 활동을 미리 살펴보거나 준비할 수도 있다. 또한, 자신의 헤드셋을 차량 외부로 가지고 나가 스키 슬로프에서 바이크 트레일을 찾거나 이상적인 경사를 찾는 데 활용할 수 있다.
PPE – 맞춤형 구동 기술
아우디 액티브스피어는 전기구동 시스템인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 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핵심 요소는 액슬 사이에 위치하는 배터리 모듈로, 아우디 액티브스피어 콘셉트는 100kWh의 용량을 갖췄다. 사륜구동을 지원하며 325kW의 출력과 720Nm 토크를 발휘한다. 아우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도 적용했다.
향후 모든 PPE 적용 모델은 800V 충전 기술을 활용한다. 고속 충전소에서 단 몇 분만에 최대 270kW로 충전이 가능하며, 약 10분의 충전으로 3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아우디 액티브스피어에 적용된 100kWh 배터리는 5%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약 25분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