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클리오
르노가 8일(현지시간) 6세대 클리오를 공개했다. 완전 변경을 거치며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하고 디젤 라인업을 삭제한 것이 특징이다.
클리오는 르노의 소형 해치백이다. 1990년 첫 출시 이후 영국에서만 130만 대 이상 판매할 만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르노 클리오
신형 클리오는 5세대와 동일한 소형차 플랫폼인 CMF-B를 기반으로 제작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116mm, 전폭 1,768mm, 전고 2,591mm, 축거 2,591mm로 이전 세대 대비 전장과 축거는 67mm, 8mm 늘어났다.
디자인은 역동적으로 다듬었다. 앞 모습은 그릴, 공기 통로, 범퍼 모두 검은색으로 칠했다. 그 안에는 로장주 패턴을 새겼으며 범퍼의 양 끝에는 각진 DRL을 장착했다. 헤드램프 테두리 역시 'C' 자로 각진 형태를 적용했다.
르노 클리오
옆은 C필러를 기존보다 날렵하게 깎았다. 또한 클래딩을 검은색으로 마감했다. 5세대와 마찬가지로 2열 도어 캐치는 히든 타입을 적용했다. 리어램프는 육각형 장식 안에 LED를 장착했다. 램프 주변부에 볼륨감을 더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르노 클리오
실내는 앞서 공개한 르노 5와 유사하다. 2개의 10.1인치 디스플레이를 이어 붙였다. 각각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역할을 한다. 운전석으로 꺾인 형태로 시인성을 높였으며 송퐁구 하단에는 공조 조작 패널을 별도로 구비했다.
스티어링 휠은 3-스포크 타입으로 물리 버튼과 멀티 센스 버튼으로 구성했다. 해당 버튼을 통해 각 모드에 맞는 실내 앰비언트 라이트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스티어링 휠 록투록은 3.3바퀴에서 2.6바퀴로 줄였다.
르노 클리오
파워트레인은 디젤을 삭제하고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두 가지로 구성했다. 먼저 E-테크 하이브리드는 1.8L 4기통 가솔린 엔진과 2개의 모터 그리고 멀티 모드 변속기 구성이다. 도심 주행의 80%를 전기 모드로만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출력은 160마력이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8.5초 만에 가속할 수 있다.
하위 트림은 1.2L 3기통 가솔린 엔진과 수동 변속기 혹은 6단 듀얼 클러치 자동 변속기를 맞물릴 수 있다. 최고출력은 115마력이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약 10.1초가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