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코리아가 22일 신형 타이칸을 출시했다. 지난 2019년 출시 이후 5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이다.
출시 트림은 스포츠 세단이 기본형, 4S, 터보, 터보S 네가지, 크로스 투리스모는 4, 4S, 터보 등 세가지를 선보인다. 아울러 오는 9월에는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12월에는 ‘타이칸 터보 GT’를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디자인 변화는 소소하다. 부분 변경이기에 섀시 변화는 없다. 다만, 기본형과 터보 라인업의 범퍼 디자인을 달리해 차별을 둔 게 특징이다. 기본형 범퍼는 기존 ‘눈물 자국’ 디자인을 없애고 단정해진 모습으로, 터보는 보다 과감한 이미지를 더해 강인함을 더했다.
이외 기본형 기준, 헤드램프 그래픽도 보다 얇게 다듬어 첨단 이미지를 강조했다. 옵션으로 마련한 HD-매트릭스 헤드램프를 더하면 광원 개수를 4개로 늘려 전방 시야를 더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도 있다.
파워트레인은 외모 변화보다 극적이다. 성능과 효율 모두 개선한 것. 리어 모터 출력을 이전 대비 80kW(약 108마력) 높인 것을 시작으로 모터 크기를 줄이고 무게도 10kg 덜어냈다. 또한 차세대 히트 펌프를 적용해 열 관리 시스템을 최적화했고 감속 시 회생 제동 용량도 기존 290kW에서 최대 400kW까지 높였다. 이를 통한 회생 제동을 통한 제동력은 0.46g까지 확보할 수 있다.
트림별 출력(오버부스트)은 기본형 408마력, 4S 598마력, 터보 884마력 터보 S 925마력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기본형 4.8초, 가장 빠른 터보 S는 2.4초로 이전 대비 각각 0.6초, 0.4초 줄였다.
배터리는 기본형을 제외하고 모두 105kWh로 키웠다. 덕분에 환경부 인증 주행 가능거리는 최대 500km를 확보했다. 충전 규격은 320kW급으로 늘려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18분이면 충분하다.
이날 포르쉐는 한국 전용 한정판인 타이칸 터보 K-에디션도 공개했다. 포르쉐코리아 출범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것이다. 외장 컬러는 한국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5가지 중 선택할 수 있고 인테리어는 클립 레더를 적용했다. 한정판 요소도 더했다. 요소는 한글과 스카이라인에서 영감을 얻었다.
신형 타이칸, 4S, 터보, 타이칸 터보 S 가격은 1억 2,990만 원, 1억 5,570만 원, 2억 980만 원, 2억 4,740만 원이다. 신형 타이칸 4, 4S,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는 각각 1억 4,410만 원, 1억 6,170만 원, 2억 1,220만 원이다.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은 50대 한정으로 가격은 3억 2,300만 원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