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메이커 BYD는 20일(현지시각) 양왕 U9 전기 슈퍼카의 첫 번째 차량이 고객 인도용으로 생산 라인에서 출고됐다고 밝혔다. 이 차는 소비자에게 인도가 조만간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왕 U9은 자체 생산 기준이 높아 일반 시설이 아닌 양왕 U9 전용 공장에서 생산된다. 이 시설에는 차체 조립, 일반 조립, 물류 및 보조 기능을 위한 전문 구역이다. 특히, 탄소 섬유 캐빈 생산을 위해 2,000제곱미터의 온도 및 습도 제어가 가능한 특수공간이 필요하다. BYD는 이를 맞춤 제작해 탄소 섬유 접합의 품질을 보장한다.
양왕 U9는 중국에서 최초로 탄소 섬유를 차체의 구조적 구성 요소로 사용한 대량 생산 차량 모델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모노코크 탄소 캐빈이라는 점이 특징이며 강도는 항공우주 등급 T700 12K 탄소 섬유 소재와 같다. 참고로 이 소재의 밀도는 강철의 1/5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5~6배 더 강하다. 덕분에 양왕 U9의 경량 계수는 0.95까지 달성할 수 있었다.
양왕은 U9의 차체구조를 ‘슈퍼 바디’라 부르는데 공장의 차체 구역에서 조립하며, 탄소 섬유 캐빈과 전면 및 후면 알루미늄 프레임의 세 가지 주요 구성 요소로 구성된다. 탄소 섬유 캐빈은 전용 클린룸 내에서 특수 탄소 섬유 접착 공정을 사용하여 접합하며, 첨단 장비를 사용하여 2시간마다 온도, 습도 및 공기 중 입자 수준을 측정하여 환경이 의료 수술실의 청결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한다.
전면 및 후면 알루미늄 프레임은 FDS 열 유동 드릴링과 MIG 자동 아크 용접이라는 두 가지 고급 기술을 사용하여 연결한다. FDS 열 유동 드릴링으로 만든 리벳 구조는 우수한 인장 및 전단 강도와 우수한 동적 하중 용량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MIG 자동 아크 용접 공정은 불활성 아르곤 가스를 보호막으로 사용하여 용접 산화를 방지하여 고품질 알루미늄 용접을 보장한다.
마지막으로 차체 조립 스테이션에서 세 가지 주요 구성 요소(카본 캐빈과 전면 및 후면 프레임)에 대해 지그를 사용하여 정렬한 다음 구조용 접착제와 볼트 연결을 결합하여 고강도 차체 프레임워크로 조립한다.
양왕 U9은 총괄 조립 구역에서 AGV(무인 가이드 차량), 전기 서브 조임 시스템, 바코드 오류 방지 시스템과 같은 첨단 기술을 구현하여 생산 라인에서 정밀한 조립을 보장하고 U9의 최종 조립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안전과 관련하여 양왕 U9은 글로벌 안전 기준을 초과하는 엄격하고 까다로운 안전 테스트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연석 충격, 바닥 충격, 전복 및 차량 간 충돌과 같이 글로벌 기준을 초과하는 다양한 시나리오가 포함된다. 개발 단계에서 2,000회 이상의 가상 시뮬레이션이 수행되었으며 100대 이상의 차량이 96가지의 다양한 안전 테스트를 거쳤다.
한편, 양왕 U9는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테스트를 시작했고, 2024년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힐 클라임에 참여하는 등 브랜드의 한계를 극복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심지어 최근 고속 테스트에서 U9 엔지니어링 테스트 카는 375.12km/h라는 최고속 신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