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이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SUV 리릭(LYRIQ)의 국내 출시를 공식화하고 오늘(23일)부터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2021년 처음 이름이 등장한 캐딜락 리릭은 한국의 LG화학과 배터리를 포함해 공동 개발한 얼티엄 플랫폼으로 만든 전기차다. 리튬이온 NCMA 배터리를 102kWh급으로 담았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65km이다. 국내에는 듀얼 모터로 4바퀴 모두 굴리는 AWD 모델만 수입되며 최고출력 500마력, 최대 토크 62.2kg.m을 발휘하는 고성능 크로스오버다.
서스펜션은 5링크 타입이며 전후 휠 사이즈는 20인치로 동일하다. 타이어 사이즈는 265/50R 20으로 이 차급의 일반적인 사이즈. 치수는 전장 X 전폭 X 전고 (mm)가 각각 4,995 X 1,980 X 1,640으로 준대형 차급에 속한다. 주목할 점은 휠베이스로 3,095mm에 이를 정도로 광활한 실내 크기를 보여준다. 공차 중량은 2,670kg으로 무거운 편이지만 동급의 전기차들로선 평범한 수치다.
리릭은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로 구성된 배터리 셀을 12개의 모듈에 배치한 102kWh의 대용량 배터리 팩을 탑재했다. 특히 업계 최초로 적용된 무선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Wireless Battery Management System)은 각 배터리 모듈을 독립적으로 제어하고 유기적인 연동이 가능하게 하며 혁신적인 열 순환 시스템, BEV3 히트 시스템(BEV3 Heat System)을 통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얼티엄 플랫폼을 채택한 이 차의 충전성능은 시간당 최대 190kW 출력으로 충전할 수 있다. DC 고속 충전도 지원해 약 10분의 충전 시간으로 약 12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리릭은 무게중심을 낮춰 단단한 섀시 역할에 도움을 주는 배터리 배치와 차체 앞·뒤로 장착된 두 개의 모터로 50:50에 가까운 전·후방 무게 배분을 완성했으며, 듀얼 모터에서 생산되는 최대 출력 500마력, 62.2kg·m의 강력한 힘은 20인치 알루미늄 휠로 전달되어 더욱 안정적이면서 민첩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프리미엄 브랜드답게 인테리어 역시 탁월하다. 9K의 초고화질 해상도를 지닌 33인치 커드브 어드밴스드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모터, 배터리 등 핵심 구동 요소를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리릭에 적용된 다양한 옵션을 제어할 수 있다.
33인치 커브드 어드밴스드 LED 디스플레이는 크게 세 영역으로 나뉜다. 스티어링 좌측 영역에서는 트립 및 헤드램프 제어가 가능하며 휠 안쪽 클러스터 영역에서는 속도 및 구동력, 배터리 잔량, 회생제동 수준 등 주행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메인 클러스터 화면은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두 가지 테마로 변경할 수 있으며 배터리 관련 정보 시인성을 높이는 별도의 테마로도 선택이 가능하다.
스티어링 휠 우측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영역에서는 차량 기능 설정 및 편의 옵션 설정을 포함해 드라이브 모드, 360도 카메라, 무선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 및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 등 폰 프로젝션 기능, 사운드 시스템 등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리릭은 국내 스포츠(Sport)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판매 가격은 1억 696만원(개별소비세 5%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