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의 소형 해치백 돌핀이 모터플렉스 카메라에 포착됐다. BYD는 중국 최대의 전기차 메이커로 국내 진출을 목전에 둔 것으로 잘 알려진 자동차 회사다. 특히 돌핀은 BYD 씰, 아토3와 함께 일본에 먼저 진출한 바 있으며,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도 올해 출시가 유력한 상황이다.
이번에 포착한 BYD 돌핀은 소형 해치백으로 전장 4,290mm, 높이 1,770mm, 넓이 1,570mm에 이른다. 다만 축거가 2,700mm로 비교적 큰 편이다. 국내로 따지자면 현대차 베뉴와 기아 니로의 사이에 해당하는 모델이다. 배터리는 44.9kWh LFP 블레이드 배터리로 WLTP 기준 340km를 갈 수 있다. 주행거리가 더 긴 돌핀은 60.48kWh로 WLTP 기준 427km를 간다.
스파이샷을 살펴보면 영락없는 BYD 돌핀의 모습 그대로다. 여기저기 정리되지 않은 듯한 위장랩핑은 중국에서 포착된 것과 동일해 국내에 수입되기 직전에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충전구 위치는 우측 전면 펜더로 그간 보아온 전기차의 충전구와는 사뭇 색다른 방향을 띈다. 인테리어도 사진을 촬영했는데, BYD의 ‘유기적’ 디자인을 그대로 담았다. 직선과 면보다는 유선형으로 미려하게 흐르는 듯한 공간 배치를 했다.
계기판은 99% 충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328km를 갈 수 있다고 표시되어 있고, 한글화 작업도 모두 끝나 있었다. 아울러 스포츠 모드로 주행모드가 맞춰진 것을 보면 주행모드 역시 다양하게 지원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 외 대시보드의 수납공간이나 도어캐치도 기존 모델들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시트 소재는 알칸타라로 보이는 스웨이드 소재와 인조가죽 소재가 교차되어 쓰인다. 다만 몇몇을 제외하면 플라스틱이 대부분 소재의 면을 차지했다. 스티어링 휠 버튼에는 반자율주행과 관련된 버튼도 눈의 띈다. 아울러 센터 디스플레이 상단 좌측에는 ‘hi BYD’라는 음성인식 기능도 엿보였다.
타이어는 한국 타이어 iOn 에보를 장착했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다. 사이즈는 205 50R 17로 소형 SUV와 해치백 모델들에서 다수 활용하는 타이어다. 현대차 캐스퍼나 르노코리아 SM3 등이 같은 규격의 타이어를 활용한다.
한편 BYD 코리아는 2016년 한국법인을 설립한 이후 상용차 부문을 주력사업으로 펼쳤다. 하지만 올해 BMW 코리아 출신 조인철 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영입하는 것으로 출발해 2월 29일 홍보대행사를 교체하고 마케팅 담당자를 영입해 현재 20명 가량이 서울 용산구 남산 트윈시티 타워에서 근무중이다.
더불어 세일즈, 상품교육 담당자를 비롯해 IT 담당자와 재무회계/영업지원 부문 등 5개 분야에 걸쳐 채용을 진행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BYD는 올해 신차 출시를 시작해 하반기 신차 고객 인도까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하지만 BYD 코리아 측에서는 ‘확인된 바 없음’이라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