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코리아가 지난 24일 서울 SJ.쿤스트할레에서 '푸조 브랜드 데이'를 개최했다. 행사장에는 인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먼저 한국에 출시한 뉴 푸조 408 모델을 전시했으며, 푸조의 미래 디자인 언어를 반영한 인셉션 콘셉트(Inception Concept)가 국내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푸조 브랜드 데이에는 CEO 린다 잭슨(Linda Jackson)과 디자인 디렉터 마티아스 호산(Matthias Hossann)이 참석했다. 두 사람은 한국에서의 브랜드 강화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며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푸조는 앞서 2025년까지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각 18개로 확장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내달 대구에 신규 전시장을 개장하고 현재의 강남 전시장 역시 6월 초 서초로 이전한다. 분당 서비스센터는 재운영에 돌입했으며, 서울에도 추가 서비스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래는 푸조 브랜드 데이에서 진행한 Q&A 내용이다.
Q.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A. 푸조 CEO 린다 잭슨) 전 세계적으로 한국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연일 K팝과 K 드라마, K 소재에 대한 소식이 들릴 만큼 한국은 전자 제품과 자동차 업계 등 다양한 산업에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따라서 뉴 408을 한국에 최대한 빨리 론칭해 한국 고객들의 피드백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뉴 408을 통해 한국에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완전히 새롭게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덧붙이자면 푸조는 현재 글로벌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인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성장 기회가 높다고 판단했는데, 그 중 한국이 전략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Q. 인셉션 컨셉트에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어떤 소재를 사용할 계획인가? 디자이너로서 소재 사용에 대한 어려움은 없나?
A. 디자인 총괄 디렉터 마티어스 호산) 지속가능성은 자동차 업계에서 큰 도전 과제 중 하나다. 인셉션 컨셉트는 영구적인 프로젝트 실험이라고 부를 만큼 혁신을 진행 중이다. 우리는 자동차 소재에 관한 다양한 실험을 진행 중이며, 자동차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에도 새로운 관점을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반적인 차체 도장이 여러 겹의 페인트를 칠하는 것과 달리, 인셉션 컨셉트는 단 하나의 레이어로 페인팅했다. 유리로 뒤덮인 루프에는 태양광 차단 기능을 적용해 실내 에어컨디셔닝 의존도를 낮추도록 만들었다. 실내에는 자투리 패브릭을 일컫는 ‘포지드 패브릭’을 사용해 자재 폐기물을 줄이려고 노력했다. 이처럼 디자인에 지속가능한 소재를 사용하는 것은 새로운 미학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Q. 푸조의 글로벌 전략을 한국 시장 특성에 맞춰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A. 푸조 CEO 린다 잭슨) 푸조의 글로벌 전략은 3가지 가치를 기반으로 한다. 매혹적인 디자인의 ‘얼루어(Allure)’, 직관적인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이모션(Emotion)’, 타협하지 않는 품질과 쉬운 사용성을 의미하는 ‘엑설런스(Excellence)’가 있다. 이중 푸조의 글로벌 전략을 한 단어로 설명한다면 '얼루어'를 꼽을 수 있다. 얼루어는 매력, 매혹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가치를 한국 시장에 적용하는 방법은 푸조 브랜드가 매혹적인 디자인 언어를 가져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푸조는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 패션 디자이너와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A. 스텔란티스 코리아 CEO 제이크 아우만) 푸조는 댄스 그룹 프라임 킹과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뮤직비디오를 통해 뉴 408 디자인의 특징을 강조한 퍼포먼스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콜라보는 MZ세대와 소통하고 연결하는데 중요한 기회가 될 거라 생각한다.
Q. 어떤 딜러들이 새롭게 합류하며, 네트워크 서비스는 어떻게 바뀌나?
A. 스텔란티스 코리아 CEO 제이크 아우만) 지난 1년 반 동안 열심히 노력했지만 원하는 만큼 개선하진 못했다. 그러나 파트너사들과 적극적으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동차는 판매 후 고객서비스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애프터세일즈 서비스를 보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비스센터 추가와 확장도 진행 중이다. 대구와 분당에는 신규 서비스센터 오픈을 준비 중이다. 브랜드를 구매하는 것은 경험을 구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푸조 브랜드에 관심이 가도록 만들겠다.
Q. 푸조 고객들이 차량 수리 기간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수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방법으로 국내 부품 물류센터를 구축할 계획이 있나? 또한 한국 외 다른 나라에서는 수리와 관련한 불만이 접수되는 곳이 있나?
A. 스텔란티스 코리아 CEO 제이크 아우만) 과거에는 대기 기간이 굉장히 길었지만, 현재는 최대 3-4일 이내로 줄었다. 글로벌 팀과 긴밀하게 협력해 수요가 높은 주요 부품들, 이를 테면 보증, 정기점검, 리콜에 필요한 부품 수요를 미리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물류 센터 역시 올해 초부터 스텔란티스가 직접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효율성이 점점 높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