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은 우리의 삶은 물론, 라이프스타일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여행과 레저, 즉 아웃도어 액티비티의 뉴노멀 시대. 사람들은 방역지침 등으로 여가 활동을 하지 못했던 갈증을 자연을 벗삼아 해소했다. 이에 따라 세단보다 활용도가 높고, 일상과 레저 활동에 두루 활용할 수 있는 SUV와 픽업트럭 등의 같은 RV(레저용 차량)에 대한 수요도 높아졌다.
이런 트렌드 속에 주목받는 브랜드는 쉐보레다. 1935년 세계 최초로 SUV를 탄생시킨 쉐보레는 유구한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소형부터 초대형, 픽업트럭에 이르기까지 소비자들이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RV 모델을 선보여왔다. 특히 쉐보레 RV 모델들은 어반 라이프와 캠핑, 차박, 낚시 나아가 트레일러링을 아우르는 아웃도어 라이프까지, 광활한 미국 대륙에서 대자연을 벗삼아 여가를 즐기는 정통 아메리칸 감성이 듬뿍 담겨있다.
트레일블레이저(Trailblazer), 트래버스(Traverse), 타호(Tahoe)에서 콜로라도(Colorado)까지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지면서 아웃도어에서 더욱 빛나는 쉐보레의 정통 아메리칸 RV의 매력을 살펴본다.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도심형 SUV를 표방하는 수많은 소형 SUV들은 적재용량이나 활용도는 높지만 오프로드나 험로 주행에는 약하다는 인식이 많다. 그러나 트레일블레이저는 이러한 편견을 깨는 정통 SUV 본연의 DNA를 갖춘 모델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SUV 본연의 오프로드 성능을 위해 포스코의 기가스틸(GIGA Steel) 22%를 포함, 차체의 78%에 이르는 광범위한 부위에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해 가벼우면서도 뛰어난 강성을 확보했으며, 동급에서 유일하게 전륜구동과 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는 스위처블 AWD(Switchable AWD) 시스템을 지원한다. 때문에 작지만, 뛰어난 험로 주파능력을 갖춰 타 소형 SUV가 갈 수 없는 오지캠핑이 가능하다.
공간 활용성도 뛰어나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소형 SUV지만 이를 뛰어넘는 사이즈를 지닌 ‘업스케일’ 모델로 주목받았다. RS와 ACTIV 모델 기준으로 전장 4425mm, 전폭 1,810mm, 전고 1,660mm의 큰 차체를 갖춰 1인, 2인 가구의 캠핑에도 문제없이 대응할 수 있으며, 특히 풀 플랫을 지원하는 2열 시트를 접으면 180cm가 넘는 성인도 편히 누울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기 때문에 차박에도 적합하다.
동급 최대 사이즈의 대형 SUV 트래버스
출시 당시 슈퍼 SUV라 불리기도 한 트래버스는 SUV 세그먼트에서 가족 단위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대형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사이즈를 자랑한다.
4인 가족, 나아가 3대까지도 넉넉하게 품어주는 트래버스의 전장은 5,200mm로 동급 현대 팰리세이드, 포드 익스플로러와 비교가 불가하며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 역시 3,073mm로 경쟁 모델 가운데 가장 넓다. 이러한 압도적인 실내 거주성 덕분에 트래버스는 차박 특화 SUV로도 이름을 날렸다.
동력성능 역시 가장 뛰어나다. 고성능 3.6리터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가 매칭돼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6.8 kg.m의 폭발적인 파워를 발휘한다. 여기에 FWD(전륜구동) 모드 및 AWD(사륜구동) 모드를 상시 전환할 수 있는 사륜구동 시스템인 스위처블 AWD(Switchable AWD)가 기본 탑재된다. 웬만한 험로는 트래버스에게 위협이 될 수 없다는 뜻이다.
여기에 별도의 차량 개조 없이 최대 2.2톤의 트레일러나 카라반을 체결해 운행할 수 있는 히든 순정 트레일러 히치 리시버를 적용한 것 역시 트래버스의 장점이다.
클래스가 다른 아웃도어 종결자 타호
단순하게 짐을 많이 싣고, 가족을 많이 태울 수 있는 SUV는 많다. 그러나 타호에게는 타 SUV와 비교불가한 매력이 있다. 바로 견인력이다.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된 tvN의 예능 ‘바퀴 달린 집 시즌 4’에서 타호는 거대한 트레일러 하우스를 끌며 등장했다. 약 3톤의 달하는 바달집을 끄는 것은 여타 SUV에게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강인한 바디 온 프레임 방식의 차체와 3.4톤에 달하는 견인력을 보유한 타호에게는 문제가 될 수 없다.
또한 차량의 적재공간에 맞춘 짐 싸기는 낚시나 캠핑을 떠나기 전 가장 먼저 타협해야 되는 일이다. 부피나 무게가 너무 크면 포기해야 되는 물건들이 분명 있기 때문. 하지만 타호에겐 해당되지 않는 얘기다. 전장 5,350㎜, 전폭 2,060㎜, 전고 1,925㎜의 거대한 풀사이즈 차체로 광활한 적재공간을 갖춘 까닭이다. 3열 뒤 기본 적재용량만 722리터, 모든 시트를 접을 시에는 적재용량이 무려 3,480리터라는 압도적 수치는 차박, 캠핑, 서핑보드 등 모든 아웃도어 활동에 대응이 가능한 제왕이라 불릴만하다.
또한 타호는 단순하게 크기만 큰 차가 아니다.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kg·m의 힘을 발휘하는 6.2L V8 직분사 가솔린 엔진은 어떠한 험로도 주파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보여준다. 거기에 어댑티브 에어 라이드 서스펜션(Adaptive Air Ride Suspension)과 마그네틱 라이드 콘트롤(Magnetic Ride Control)을 통해 고급 대형세단에 버금가는 부드러운 승차감을 갖췄다.
수입 픽업트럭의 절대강자, 콜로라도
콜로라도는 ‘멀티플레이어’라는 단어가 가장 적절하다. 이유는 화물이나 장비적재가 용이한 픽업트럭 특성상 업무적으로 사용하기도 좋으며, 세련된 스타일과 편의성을 갖춰 일상생활, 거기에 레저활동까지 두루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콜로라도는 정통 픽업트럭의 가장 큰 특징인 적재함을 이용한 캠핑이 가능하다. 특히 오픈된 적재함 공간에 텐트를 설치하는 방식은 오직 픽업트럭에서만 경험할 수 있다. 지면과 떨어져 적재함 위에서 깔끔한 피칭이 가능하며 야생동물의 접근과 땅에서 올라오는 한기를 차단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별도의 평탄화 작업도 필요하지 않다. 더불어 루프탑 텐트나 트럭 캠퍼 모두 콜로라도에서는 가능하다.
또한 콜로라도에는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kg.m의 폭발적인 힘을 내는 3.6L V6엔진이 탑재돼 8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동급 최강의 동력성능을 발휘하며, 함께 탑재된 전자식 오토트랙 액티브 4×4 사륜구동 시스템은 캠핑부터 전문적인 오프로드 주행까지 다양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