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12일(현지시각) 현재 개발 막바지에 들어선 엔트리 크로스 오버 SUV 마칸의 전기차 ‘마칸 EV’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전동화에 대처하는 포르쉐의 전방위적 활약의 첫 신호탄 ‘마칸 EV’는 2030년 신차의 80%를 전기차로 바꾼다는 포르쉐의 첫 시발점이 되는 모델이다. 타이칸이 전기 포르쉐의 완전한 변신 가능성을 선포한 것이라면 마칸 EV는 판매량으로 결과를 나타내야 할 터.
차기 포르쉐 마칸 EV는 기존 마칸에서 다양한 변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우선 전동화 모델답게 늘어난 무게에 대응하는 섀시의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존과 전혀 다른 더블 위시본 프론트 서스펜션과 축마다 분리한 스트럿 레벨 및 멀티 링크 리어 서스펜션이 그것이다. 여기에 하이엔드 버전에는 전자제어 리어 액슬 디퍼렌셜, 락인 포르쉐 토크 벡터링 플러스가 표준으로 장착된다.
마칸은 최초로 듀얼 모터 전륜구동과 리어 액슬 스티어링으로 민첩성을 향상시키고 퍼포먼스 리어 아스클을 제공함으로서 프론트 48%, 리어 52%의 중량 배분을 만들어 냈다. 아울러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 시스템용 2 밸브 쇼크 업소버가 마칸에 처음으로 장착한다.
이 부품은 기존보다 더 댐퍼 특성을 제공하고 개별적으로 조정 가능하며 강철 또는 에어 서스펜션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휠의 사이즈는 최대 22 인치에 이르고, 전후의 타이어의 폭이 다르다. 이를 통해 후방의 중량 배분을 대응한다.
시판형의 최고 출력은 603ps, 최대 토크 1,000Nm을 발휘, 이를 활용하기 위한 서스펜션, 테크놀로지, 및 기능도 갖추고 있다. 플랫폼은 아우디와 공동 개발하는 PPE(Premium Platform Electric)를 채용, 100kWh의 배터리 팩에 대응하도록 개발했다. 사용 가능 용량은 96~98kWh로, 270kW 이상의 급속 충전에 대응한다.
유럽 쪽 자동차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포르쉐 마칸 EV 출시는 VW 그룹의 역할이 중요한데, 일부 소프트웨어 트러블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 당초 2023년 출시를 목표로 했던 것이 2024년 초반으로 미뤄져 당분간은 내연기관 마칸의 시대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