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EX90
볼보의 차세대 전동화 플래그십으로 주목받고 있는 EX90이 이달 9일 공개를 앞두고 티저이미지를 선보였다. 지난 주 인테리어 공개에 이은 두번째 티저이미지다.
볼보 EX90
새로 선보인 볼보 EX90의 내외관은 희뿌연 안개 속 신비스러운 자태지만 플래그십 SUV로 XC90이 시장에 던졌던 충격을 다시한번 상기시킨다. 아울러 측면과 휠 전면부 일부 등도 함께 공개해 이 차를 기다리는 많은 볼보팬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볼보 EX90
새로 공개한 디테일컷을 살펴보자. 우선 이번 볼보 EX90은 플러시 도어를 채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차체 측면에 손잡이는 주행중이나 정차중에는 숨겨놓음으로서 미적으로나 공기역학측면에서도 전기차의 분위기를 한껏 과시하는 듯 하다.
볼보 EX90
아울러, 대구경으로 키운 휠도 전기차의 느낌이 물씬 느껴지도록 마감을 다듬었다. 특이한 점은 기존 일반 모델들과는 다르게 휠 너트를 숨겨놓아 상당히 신비스러운 느낌마저 느끼도록 만들었다.
볼보 EX90
차체 루프 상단에 라이다 센서도 눈에 띈다. 이번 볼보 EX90의 자율주행기능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사진이다. 자율주행 지원기능은 이번 볼보 EX90의 핵심인데, 8개의 카메라와 5개의 레이더, 16개의 초음파 센서 및 최첨단 라이더(LiDAR) 센서로 구성된 첨단 센서 세트가 장착된다. 하드웨어만 보자면 다양한 장비의 장단점을 모두 취한 형태로 카메라처럼 빛에 의존하지 않아 고속, 야간 주행시 차량 내외부 위험을 직관적으로 판단해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볼보 EX90
차체 전면부 보닛과 범퍼가 만나는 부분도 기존 그릴 디자인을 벗어나 전기차 다운 폐쇄된 형태로 간결하고 말끔하게 떨어지는 볼보의 디자인 철학을 그대로 보여준다. 새 시대의 볼보는 기존의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전동화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형태의 디자인을 입겠다는 약속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외부 디자인 덕분에 볼보 EX90의 공기역학계수는 0.29Cd다. 7인승 대형 SUV라는 점을 감안할 때 충분히 자신감을 가질만한 수치다.
볼보 EX90 디자인 특허 사진
볼보 EX90의 디자이너 T. 존 메이어는 “요트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볼보 EX90의 아름답고 날렵한 비율을 설명했습니다. “앞면을 보면 바다의 거센 파도를 가르는 범선의 능력에서 영감을 받아 자랑스럽고 자신감이 넘칩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둥글기 때문에 공기가 차 주위를 더 효율적으로 흐를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볼보 EX90 인테리어
그는 또 볼보 EX90의 디자인을 스칸디나비아의 계절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표현했다. 그는 “스칸디나비아는 겨울은 여름과 달리 매섭게 추운데다가 어둡고 우울한 느낌이지만 집안은 아늑한 벽난로와 포근한 조명으로 상반된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영감을 얻어 “EX90 내부의 조명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따뜻한 내부는 만들고 외부는 다소 차갑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라고 말한다. “또한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이 인식하는 방식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차갑게 읽을 수 있는 조용하고 절제된 자신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사람들을 알게 되면 정말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바로 그 자신감이 바로 우리가 우리 자동차의 표현에서 전달하려고 하는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