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가 개발 중인 차기 EV이자 SUV인 타입 132의 특허 이미지가 최근 포착됐다. 호주 특허청에 등록한 것으로 스웨덴 에이전트에 따르면 ‘거의 확실한’ 이미지다.
로터스 타입 132는 아직 차명이 확정되진 않았는데, 전기 SUV로 기존의 경량 스포츠카의 대명사로 불렸던 로터스의 이미지를 혁신적으로 바꾸어 줄 것으로 보인다.
특허 이미지는 공격적인 프론트 노우즈, 날카로운 부메랑 형태의 헤드라이트, 하단의 에어덕트는 활성형 에어로 플랩까지 갖추고 있다. 이 정도만 봐도 로터스가 타입 132에 얼마나 에어로 다이나믹스를 추구했는지 유추할 수 있다.
로터스 타입 132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루프 상단에 눈에 띄는 라이다(LiDAR) 센서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프론트 펜더 상부에 충전 포트를 배치, 사이드 미러는 카메라로 대체했다. 도어 캐치는 팝업식으로 마찬가지로 로터스에서는 보기 드문 방식이다.
후방에는 다소 아우디풍의 LED 스트립 라이트를 장비하고 있으며, 루프에는 또 다른 라이다 센서를 장착했다. 그리고 옆에는 투피스 에어로 플랩 스포일러도 장착했다. 전반적으로 스포츠카 제조사답게 큰 덩치를 앞세우기보다는 날카로운 디테일을 살리면서 공격적인 인상을 만들어 냈다.
확정된 바는 아니지만 로터스 타입 132는 92kWh에서 최대 120kWh급 배터리 팩을 장착하고 800V 기술의 초고속 충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질 예정이다. 여기에 바디 사이즈는 2,889mm에서 최대 3,100mm로 혁대 최대 헤비급 로터스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전기모터 셋업은 전후 듀얼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600~700마력에 대응하고 가속력은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초 이하라는 스펙을 내세울 예정이다.
로터스가 기존에 언급한 이 차의 공개시기는 3월 29일이다. 국내 출시는 여전히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