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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스로이스의 상징적인 후드 장식 스피릿 오브 엑스터시(spirit of ecstasys)가 지적재산권 등록 111주년을 맞아 새로운 설계에 돌입했다.

  6일(현지시각) 롤스로이스 모터카에 따르면 자사의 최초 EV 스펙터(Spectre)의 재설계와 함께 더욱 더 공기역학을 고려한 후드 장식 디자인 업데이트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롤스로이스의 후드 장식은 애초 1909년 영국 런던에서 일하던 조각가 찰스 로빈슨 사이크스의 동상을 실버 고스트에 처음 반영하면서 출발했다. 이후 이차의 우아함의 상징과도 같은 브랜드 엠블럼으로 자리잡았으며, 럭셔리카의 후드 장식 중 최고로 칭송받기도 했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롤스로이스가 BMW i8과 맞먹는 에어로다이나믹스를 발휘하는 스펙터의 프로토타입 제작 분위기에 맞물려 111년을 이어온 이 후드장식을 새로 다듬는 작업을 시작한 것. 그리고 이 후드장식은 새로운 미래 롤스로이스 모델에도 사용될 것이라고 알려지면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롤스로이스에게 대표적인 상징과도 같은 이 후드장식은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 차례 크고 작은 변화를 겪었다. 하지만 ‘환희의 여신’이라는 이름의 이 장식은 애초 ‘도로 여행을 최고의 기쁨으로 선택하고 신선함과 상쾌함을 즐기기 위해 롤스로이스 자동차의 뱃머리에 내린 우아한 작은 여신, 황홀의 정신’을 이번 스펙터 EV에서도 이어가기로 했다.

  전동화의 바람을 피하기 어려운 건 롤스로이스 역시 마찬가지. 이번 후드 장식의 변화가 가져올 대대적인 변신이 과연 어떤 결과를 빚어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롤스로이스, 111년만에 후드장식 변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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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드가 미국의 태양열 회사 선런(SUNRUN)과 협력하여 순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을 활용한 가정용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선보였다.

  한국과는 다르게 주로 단독주택 거주 공간이 많은 미국의 특성을 잘 활용한 것인데,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순수 전기차인 F-150 라이트닝을 충전하는데 쓰고 주택의 정전에도 효과적으로 대비한다는 발상이다.

  

  미국 에너지 정보국(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에 따르면 2020년 미국에서는 역사상 가장 많은 정전이 발생했었다. 포드 F-150 라이트닝의 이번 선런과의 제휴 프로그램은 이런 정전 상황에 V2L 기능을 십분 활용해 대비하는 셈이다.

  이를 위해 선런은 포드 F-150 라이트닝이 다양한 방식으로 가정에 전력을 저장하고 공급할 수 있도록 80암페어 포드 차징 스테이션 프로 및 홈 통합 시스템을 포함해 가정용 충전 솔루션을 설치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을 활용하는 옵션은 재생 에너지 활용에 관심을 크게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포드 F-150 라이트닝에 처음 도입되는 포드 인텔리전트 백업 파워는 소비자에게 전기 트럭의 양방향 전력 기술을 활용해 효율적인 방식으로 배터리 시스템을 활용한다. 포드 F-150 라이트닝은 모두 131kWh를 저장하고 최대 9.6Kw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최장 3일 동안 보통 일반 가정의 전력량을 충당할 수 있고 태양열 패널이 만들어내는 전력량을 함께 사용할 경우 최대 10동안 전력을 제공한다.

  

  선런에 따르면 주정부와 중앙정부의 보조금 혜택을 더하면 포드 F-150 라이트닝의 이번 가정용 에너지 관리 시스템은 무료에 가까울 만큼 설치 가격을 낮출 수 있다. 올해 봄부터 시판에 돌입하는 이 시스템은 전기차의 가능성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포드F-150 라이트닝, V2L의 새로운 아이디어

   

  

  포드 F-150 라이트닝, V2L의 새로운 아이디어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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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가 EV6가 등장하는 슈퍼볼 광고를 3일(현지시간) 기아 아메리카 유튜브에 공개했다.
  
  광고에는 로봇 개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동그랗고 커다란 눈을 가진 로봇 개는 실내 전자제품 판매점에 진열되어 주인이 나타나길 기다린다. 바깥에는 주인의 사랑을 받는 다른 강아지가 나오며 로봇개의 부러움을 자아낸다. 

  

  그때 로봇 개는 충전을 마친 EV6 운전자를 보게 되고 한눈에 반해버린다. 그리고 그를 만나기 위해 도시 곳곳을 질주하며 EV6를 쫓아다닌다. 결국 로봇 개는 EV6에 도달하기 직전 배터리가 방전되며 전원이 꺼지고 만다.
  
  예상대로 운전자는 EV6의 V2L(Vehicle to Load, 차의 전력을 외부로 끌어다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통해 로봇 개를 충전한다. 이후 동승석에 행복한 얼굴로 앉은 로봇 개아 얼굴이 나오며 영상은 끝이 난다. 기아는 로봇 개를 증강 현실 앱에서 만날 수 있도록 QR 코드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 영상이 의미하는 게 단순히 V2L 기능만은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있고, 전 세계에는 새 주인을 기다리는 동물들이 수없이 많이 존재한다. 기아는 사람들이 보다 쉽게 동물을 입양할 수 있도록 펫파인더(Petfinder)와 손을 잡고 있다. 펫파인더는 미 최대 온라인 애완동물 입양 회사로, 우편번호로조회하면 바로 입양 가능한 동물들을 확인할 수 있다. 펫파인더는 동물 보호소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
  
  동물 유기 문제는 국내도 마찬가지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2020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신규 등록된 반려견은 23만5,637마리, 누계는 232만1,701마리로 나타났다. 2020년 말 기준, 전국에는 약 280개 동물보호센터가 유기 동물을 보호하고 있다. 

  

  기아는 유튜브 채널에 “위험을 무릅쓴 로봇 개조차도 EV6로 완전히 충전된 상태로 살아간다”며, “모든 개는 영원히 고향을 찾을 자격이 있다”는 말을 전했다. 이번 광고 영상은 EV6의 V2L 기능을 잘 설명하면서도 유기 동물 문제를 짚었다는 점에서 관계자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로봇 개 충전하는 기아 EV6 광고, V2L보다 중요한 건 유기견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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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차는 작고 앙증맞은 디자인과 다양한 혜택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존재다. 이런 경차에 짐 공간을 극대화한 모델이 있으니, 바로 경형 밴(van)이다. 국내 판매하는 승용 경형 밴은 현대 캐스퍼, 기아 모닝 & 레이, 쉐보레 스파크 총 4종이다.
  
  지난해, 승용 경형 밴 판매 1위는 레이 밴(7,140대)이었다. 2위 모닝 밴은 2,266대로 차이가 크다. 특성상 화물 적재가 가장 중요하기에 박스카 형태의 레이가 가장 활용도 높아 보이는 건 사실. 그렇다면 실제로 네 차종을 비교해 보면 어떨까? 가격, 공간, 파워트레인, 옵션 등을 분석해 순위를 매겼다. 

  

  가격 : 스파크 < 모닝 < 레이 < 캐스퍼
  
  승용이지만 상용 모델의 성격을 띤 경형 밴 모델들. 역시나 중요한 건 가격이다. 스파크 밴은 977만 원(수동 5단)부터 시작한다. 1,194만 원 상위 트림에 동반석 에어백을 추가한 풀-옵션 가격은 1,214만 원이다. 모닝 밴은 1,190만 원부터 시작한다. 상위 트림인 스페셜은 1,245만 원, 여기에 선택품목을 모두 더한 풀-옵션은 1,445만 원이다. 
  
  레이 밴은 1,275만 원에서 시작하며, 최상위 프레스티지 스페셜 트림은 1,360만 원이다. 여기에 드라이브 와이즈(45만 원), 8인치 내비게이션(110만 원)을 더한 풀-옵션은 1,515만 원이다. 캐스퍼 밴은 1,375만 원 스마트 단일 트림이다. 선택 품목을 모두 더하면 1,563만 원이 된다. 

  

  가격만 놓고 보면, 시작가와 풀-옵션 모두 스파크 밴이 가장 저렴하다. 단, 옵션 구성을 고려하지 않고 순수 가격만 비교했기에 싸다고 해서 무조건 좋다는 뜻은 아니다. 옵션은 아래서 비교할 예정이다. 
  
  스파크 밴 : 977~1,214만 원
  모닝 밴 : 1,190~1,445만 원
  레이 밴 : 1,275~1,515만 원
  캐스퍼 밴 : 1,375~1,563만 원 

  

  파워트레인, 연비 : 모닝 > 스파크 > 캐스퍼 > 레이 
  
  경차 규정상 엔진 배기량을 1,000cc 미만으로 만들어야 한다. 모든 경형 밴 모델은 1,000cc에 근접한 배기량을 갖고 있으며, 최고출력은 75~76마력, 최대토크는 9.7kg.m로 거의 터보 모델이 있는 캐스퍼 밴을 제외하면 거의 비슷하다. 캐스퍼 터보의 경우, 100마력, 17.5kg.m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파워트레인이 비슷하다면 무게가 가벼운 차가 가속에 유리하다. 스파크와 모닝이 900~910kg 정도로 가장가볍고, 캐스퍼는 파워트레인에 따라 985~1,030kg, 레이는 1030kg 수준이다. 자연흡기 엔진에서는 스파크 밴과 모닝 밴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연비도 마찬가지다. 모닝이 복합 15.7km/l로 가장 높고, 그 뒤를 스파크 밴이 15.0km/l로 뒤따른다. 15인치 휠이 기본인 캐스퍼는 14.3km/l, 레이는 공기저항이 큰 박스카답게 13.0km/l로 꼴찌를 기록했다. 캐스퍼에서는 100마력 사양 터보 엔진도 선택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연비는 12.8km/l로 떨어진다. 
  
  모닝 밴 : 76마력, 9.7kg.m, 4단 자동, 복합 15.7km/l(14인치)
  스파크 밴 : 75마력, 9.7kg.m, 5단 수동, 복합 15.0km/l(14인치)
  스파크 밴 CVT : 75마력, 9.7kg.m, CVT, 복합 15.0km/l(14인치)
  캐스퍼 밴 : 76마력, 9.7kg.m, 4단 자동, 복합 14.3km/l(15인치)
  캐스퍼 밴 터보 : 100마력, 17.5kg.m, 4단 자동, 복합 12.8km/l(15인치)
  레이 밴 : 76마력, 9.7kg.m, 4단 자동, 복합 13.0km/l(14인치) 

  

  짐 공간 : 레이 > 캐스퍼, 모닝, 스파크 
  
  경차는 배기량뿐만 아니라 크기 제한도 갖고 있다. 길이, 너비, 높이가 각각 3.6m, 1.6m, 2.0m를 넘지 않아야 한다. 네 차종은 모두 경차 최대치에 근접한 길이 및 너비를 가졌다. 휠베이스는 스파크가 2,385mm, 나머지 셋은 2,400mm다. 높이 차이가 큰데, 캐스퍼는  1,575mm로 스파크와 모닝의 1,485mm보다 높다. 레이는 1,700mm로 웬만한 중형 SUV 만큼 키가 크다.
  
  레이는 높은 전고와 네모반듯한 박스카 형태로 실내 공간 이점을 갖고 있다. 덕분에 레이 밴은 1,403L의 적재 공간을 갖췄고, 1열 동승석도 눕힐 수 있어 실제 활용성은 더욱 높다. 5인승 기본 모델도 1,324L에 달한다. 게다가 옆쪽에 커다란 슬라이딩 도어가 달려있어, 좁은 공간에서도 손쉽게 짐을 넣고 뺄 수 있다. 캐스퍼밴은 940L, 모닝 밴은 925L며, 스파크 밴은 공식적인 수치를 알 수 없지만 모닝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옵션 : 캐스퍼 > 레이 > 모닝 > 스파크 
  
  캐스퍼 밴은 가장 최근 출시된 만큼 기본 옵션이 가장 넉넉하다. 기본적으로 4단 자동변속기와 15인치 휠 타이어가 들어가며, 전방 충돌방지 &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하이빔 보조 등의 주행 안전 옵션이 기본이다. 또, 크루즈 컨트롤, 열선 및 락폴딩 기능이 포함된 전동조절식 사이드 미러, 4.2인치 컬러 LCD 등의 편의 장치도 품었다. 추가 옵션으로 운전석 통풍, 앞 좌석 열선 시트, 가죽 시트, 스티어링 휠 히터 등도 넣을 수 있다.
  
  레이 밴에도 꽤 많은 옵션이 들어간다. 가장 아래 트림부터 후륜 디스크 브레이크, 열선이 포함된 전동조절식 사이드 미러, 풋 파킹 브레이크, 파워윈도우 등이 포함된다. 트림에 따라 인조가죽 시트나 열선시트 등을 넣을 수 있다. 전 트림에 안전 보조 옵션인 드라이브 와이즈, 후방카메라와 오토라이트 등이 포함된 내비게이션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다. 

  

  모닝 밴에는 오토 라이트, 파워 윈도우 등이 기본이며, 추가 옵션으로 안전 보조 옵션과 멀티미디어 패키지 등을 넣을 수 있다. 스파크는 유일하게 수동 변속기가 기본이며 사이드미러, 창문도 수동 조절식이다. 가죽 시트는 아예 선택할 수 없다. 풀-옵션 사양에서도 경쟁 모델들과 비교하면 옵션이 부족한 편이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스파크 밴의 옵션이 가장 빈약하다. 스파크 대비 300~400만 원가량 비싼 캐스퍼 밴은 비싼 만큼 소형차급 옵션을 품고 있었다. 가격이 가장 중요하다면 스파크, 어느 정도 가격과 옵션 절충을 하고 싶다면 모닝, 드넓은 공간이 필요하다면 레이, 경차에서 보기 힘든 풍부한 옵션을 원한다면 캐스퍼를 선택하는 편이 좋을 거 같다.

  

  밴 모델 특성상 큰 공간은 필수다. 여기에 가격과 옵션 등의 절충점을 생각하면 결국 레이가 가장 좋은 후보로 떠오른다. 판매 지표 역시 이를 입증한다. 다만, 주행성과 연비 등이 가장 떨어지는 모델도 레이임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포인트다.

  

  ‘캐스퍼, 모닝, 스파크, 레이’ 국내 승용 경형 밴 4종 비교…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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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자동차 조사 전문기관 콕스 오토모티브가 지난 해 6월부터 2달간 약 5천명의 성인남녀 소비자에게 EV 브랜드 인지도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EV로서 가장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는 테슬라였다. 모두 조사결과 55% 이상이 테슬라가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보유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놀라운 점은 판매중인 전기차가 한 대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토요타가 EV 브랜드 인지도에서 테슬라와 포드 다음으로 높았다. 얼티엄(Ultium) 배터리 플랫폼을 앞세운 볼트 EV를 판매하는 쉐보레보다 더 높은 결과이며, 가장 많은 전기차 판매량을 보유하고 있는 닛산과 i 브랜드를 앞세운 BMW 보다 더 높다.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5천명 중 2천명이 토요타 EV를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어떤 사람은 토요타 EV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할 정도. 토요타는 2014년 라브4 EV를 잠시 판매한 적은 있지만 이후 EV를 판매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결과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또 아마도 사람들이 하이브리드를 개척한 토요타가 EV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로 활약할 것이라고 기대한 듯 하다고 설명했다.

  

  토요타는 EV 전략에 대해 지난 해 11월 bZ4X을 내놓으며 최근 방향을 급하게 바꿨지만 이전만 하더라도 EV로 브랜드 전체를 전환한다는 점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었다. 결국 이번 조사결과는 하이브리드처럼 ‘전기화’모델과 ‘순수 전기’차의 구분 값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을 드러내는 결과로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EV 부문에 대한 마케팅 활동의 여지가 충분히 남아 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는 것.

  

  한편, 소비자 가운데 단 38%만이 12개월 안에 EV 구매를 고려해 볼 수도 있다고 답했고, 단 3%만이 반드시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EV와 내연기관차에 대한 대중적 인식은 아직 격차가 큰 것으로 보기에 충분하다.

  

  전기차 없이 EV 브랜드 인지도 강한 토요타, 이유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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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자동차 조사 전문기관 콕스 오토모티브가 지난 해 6월부터 2달간 약 5천명의 성인남녀 소비자에게 EV 브랜드 인지도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EV로서 가장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는 테슬라였다. 모두 조사결과 55% 이상이 테슬라가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보유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놀라운 점은 판매중인 전기차가 한 대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토요타가 EV 브랜드 인지도에서 테슬라와 포드 다음으로 높았다. 얼티엄(Ultium) 배터리 플랫폼을 앞세운 볼트 EV를 판매하는 쉐보레보다 더 높은 결과이며, 가장 많은 전기차 판매량을 보유하고 있는 닛산과 i 브랜드를 앞세운 BMW 보다 더 높다.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5천명 중 2천명이 토요타 EV를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어떤 사람은 토요타 EV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할 정도. 토요타는 2014년 라브4 EV를 잠시 판매한 적은 있지만 이후 EV를 판매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결과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또 아마도 사람들이 하이브리드를 개척한 토요타가 EV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로 활약할 것이라고 기대한 듯 하다고 설명했다.

  

  토요타는 EV 전략에 대해 지난 해 11월 bZ4X을 내놓으며 최근 방향을 급하게 바꿨지만 이전만 하더라도 EV로 브랜드 전체를 전환한다는 점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었다. 결국 이번 조사결과는 하이브리드처럼 ‘전기화’모델과 ‘순수 전기’차의 구분 값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을 드러내는 결과로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EV 부문에 대한 마케팅 활동의 여지가 충분히 남아 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는 것.

  

  한편, 소비자 가운데 단 38%만이 12개월 안에 EV 구매를 고려해 볼 수도 있다고 답했고, 단 3%만이 반드시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EV와 내연기관차에 대한 대중적 인식은 아직 격차가 큰 것으로 보기에 충분하다.

  

  전기차 없이 EV 브랜드 인지도 강한 토요타, 이유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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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4년에 설립해 전 세계 자동차 사양, 가격, 판매 및 등록에 관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는 제이토 다이나믹스가 26일 현대-기아차의 유럽 내 점유율이 2019년 6.7%에서 2021년 8.6%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유럽내 자동차 점유율은 다른 대륙보다 굉장히 보수적인 편이이서 1% 포인트 점유율도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로 정평이 나 있을 정도다. 하지만 현대-기아차는 EV와 SUV 신차들이 출시되면서 유럽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제이토 다이나믹스는 설명했다.

  

  특히 EV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데, 단순히 판매량보다 기업의 이미지를 끌어 올리는데 주요했다고 평가했다. 펜데믹의 영향으로 유럽내 자동차 시장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결과를 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공해 차량은 상당한 기회를 얻었다.

  제이토 다이나믹스 수석 연구원은 "2021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차량의 리드 타임이 짧고 정부가 부여한 관대한 인센티브 덕분에 휘발유보다 전기를 구매하는 것이 더 쉬웠습니다."라며 EV 약진에 대해 설명했다.

  EV 및 PHEV는 점차 가솔린과 디젤에 대안으로 확실히 자리잡으며 2021년 유럽에서만 225만대가 등록되어 전체 판매량 중 19%나 차지했다. 반면 디젤은 21.7%를 차지해 여전히 유럽인들의 디젤사랑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SUV의 시장 견인력도 탄탄한 상황이다. 지난해 유럽 내 SUV 등록 대수는 534만대로 2020년 대비 무려 11% 증가해 전체 판매량 점유율이 45.5%나 된다. SUV의 고향이라 불리는 미국 판매 점유율이 52.3%인 점을 볼 때 격차를 상당히 좁힌 셈이다.

  제조사 점유율을 보면 여전히 폭스바겐이 127만대를 팔아 치우며 대세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유럽에서 판매된 4대 중 1대가 폭스바겐의 자동차일 정도다. 여기엔 폭스바겐 골프가 20만5천대, 티록이 18만 6천대, 폴로가 15만 2천대가 판매된 덕분이다.

  

  모델별로 보자면 폭스바겐 골프, 푸조 208, 다치아 산데로, 르노 클리오, 푸조 2008 등인데, 1위부터 10위까지 해치백과 크로스오버다. 유럽인들의 해치백 사랑이 여전하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눈에 띄는 점은 전기차로서 유일하게 테슬라 모델3가 전체 판매순위 17위에 등장한 것인데, 모두 14만대가 넘게 팔렸다. EV로선 기록적인 판매량이다. 유럽 그 어느 제조사도 이루지 못한 위업이다.

  

  

  

   

  

  현대-기아차 유럽내 점유율 상승, 원인 따져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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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이 올해 기술직 근로자 8,000명을 뽑겠다고 밝혔다.
  
  모집 분야는 소프트웨어, 컴퓨터, 기계, 전기, 배터리 분야의 엔지니어와 사이버 보안 전문가 등이다. 소프트웨어 개발과 수소 연료 전지 설계, 새로운 배터리 설계 등을 개발하는 팀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GM은 자동차 제조 판매 외에도 수익원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있다. 이를테면, 배터리 기술 및 자동차 플랫폼 부문에서는 혼다와 손을 잡고 있다. 

  

  GM은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1만 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했다. 이 중 3분의 1 가량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업무를 담당했다. 2020년 말부터 고용한 기술직 근로자는 약 2만1,000명에 달한다. 2019년 2월, 구조조정으로 약 8,000명의 사무직 근로자를 해고했던 일과 대조적이다. 이 일로 GM은 25억 달러(약 3조 원)의 순이익을 챙겼다. 
  
  GM의 잇따른 인력 조정은 이익 마진을 높이고 자율주행 및 전기차에 더 많이 투자하기 위함이다. 이미 GM은 전기차 개발에 중점을 둔 디트로이트 지역 시설에 70억 달러(약 8조4,200억 원)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GM의 글로벌 혁신 이사인 제시카 로라(Jessika Lora)는 “목표 달성을 위해 수천 명의 기술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며, “어제의 전략은 내일의 승리에 사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이번 대규모 고용이 수익성을 해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GM은 다양한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새로 채용된 직원의 3분의 1 가까이가 여성이며, 42%는 미국 내 소수 민족 출신이라고 덧붙였다.

  

  사무직 8천 명 해고한 GM, 올해는 기술직 8천 명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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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기아가 경기도 용인과 전라북도 정읍에 각각 자동차 매매업 사업 등록을 신청하고 중고차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중기부의 ‘중고차 사업개시 일시정지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은 채 시장진입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각각 지자체 사업 등록을 하고 자동차 매매업을 시작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자동차 매매사업법에 따르면 연면적 660㎡ 이상의 전시시설을 갖출 수 있는 규모의 부지를 갖추고 신고 후 중고차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완성차 업계 내부는 이미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분위기다. 심지어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함에 있어 연동매물을 인천 엠파크, 대전 디오토몰, 부산 기장오토필드 등 중소형 중고차 매매단지들의 매물이 올라고 있다.  

  다만 3월 대선을 앞둔 시점에 중고차업체들이 완성차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거세게 반발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현대차에 중고차 사업 개시 일시 정지 권고를 내린 상태다. 권고 사안이라 법적 강제성은 없으나, 국내 기업 입장에선 정부 권고를 무시하고 사업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중기부는 오는 3월에 중고차 매매업의 생계형 적합 업종 심의위원회를 열어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지정된 중고차 매매업은 2016년 적합 업종에 재선정돼 2019년 2월까지 대기업의 진출이 제한된 사업이었다. 다만 법적 강제성은 없었다. 

  

  현대차‧기아 중고차 매매업 용인‧정읍에 등록, ‘중기부 권고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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