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카이즈유 자동차등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달 신차등록 대수는 총 13만 4,842대로 전월 대비 4.3%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대비는 무려 17.8%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4년 들어 신차등록 대수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한마디로 국산차와 수입차를 막론하고 대부분 판매가 저조한 상황.
올해 상용차와 승용차를 모두 포함한 국산차의 누적 총 판매량은 69만 793대, 수입차는 12만 8,949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전년 대비 두자릿 수 이상 감소한 수치다. 2024년 신차 등록 상위 10위까지를 살펴보면 10위에 타타대우 상용차 맥쎈을 제외하고 모두 현대차와 기아가 차지했다. 이 가운데 전년 대비 판매량이 늘어난 차는 뉴 마이티와 맥쎈을 제외하면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간 2024년 신차등록 순위는 현재 BMW가 3만 4,933대를 판매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3만 15대를 판매했으며, 테슬라가 부분변경한 모델 3를 앞세워 1만 7,380대로 3위에 올랐다. 4위는 볼보가 7,185대를 판매해 6,421대를 판매한 렉서스와 3,600대에 그친 아우디를 제쳤다.
그밖의 순위로 미니가 4,353대, 토요타가 4,540대, 랜드로버가 1,988대, 폭스바겐이 2,875대, 포르쉐가 3,5712대를 판매했다.
신차등록이 점차 미궁속으로 빠지는 가운데 KDI 한국경제개발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에는 지속적으로 내수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원인으로는 생산가능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취업자수 증가폭은 2023년 33만명에서 2024년 24만명, 2025년에는 17만명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문제는 민간소비다. 고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2023년에 이어 2024년 하반기에도 내수위축과 설비투자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비심리 회복은 2025년에나 되어야 약 1.9%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현재까지는 고금기 기조가 시차를 두고 내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소비자 물가의 상승까지 더해져 실질구매력이 정체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비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