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코리아가 24일 서울 압구정 앤헤이븐에서 국내 미디어와 LM 출시와 관련한 인터뷰 세션을 가졌다. 이 인터뷰 세션에서 오간 내용 전문을 공개한다. 렉서스 LM 판매전략은 물론 렉서스코리아가 한국시장에서 향후 펼칠 비전을 밝혔다.
Q. LM은 의전용 차량인데, 시장을 판단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 국내 의전용 시장의 규모를 어떻게 보시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개인 및 법인 판매 비중과 더불어 지난 해 렉서스 글로벌 판매량 중에서 LX가 3만 2천 400대나 팔렸는데, 이러한 LX의 국내 출시 가능성이 궁금하다.
(강대환 부사장):
대략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MPV 시장은 10만대가 넘어갑니다. 하지만 10만대 안에서는 상업용도 포함되어 있어서 LM의 경쟁이나 타겟이라 말하기는 어렵고, LM이 한국 시장에서 뚜렷한 경쟁차종이 없기 때문에 대체한다던가 그런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LM 구매자들은 해당 급에 해당되는 하이엔드 차량을 가지고 있을 거고, 그렇기에 그런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수요를 바라고 있습니다. 타겟 세그먼트 자체는 MPV가 아니라 오히려 고급 세단 시장에서 추가적인 수요를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과 법인 판매 비중을 말씀 해주셨는데, 알파드 같은 경우는 법인 기준이 50퍼센트에 육박합니다. 현재 차를 직접적으로 시승하거나 터치하는 과정은 다음 주에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LM은 그것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현재 사전예약 신청자는 법인이나 개인 구별이 뚜렷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법인 비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콘야마 CEO):
상품 도입 관련해서는, 한국 고객들의 기호나 라이프 스타일을 생각했을 때 아직 렉서스 라인업은 완성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전 언급했던 차량을 포함해, 상위그룹의 차량은 확충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곧 소개해드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글로벌 상품 도입 계획을 결정할 수 있는 제너럴 매니저께서 여기에 와 계시기 때문에, 나중에 확실히 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Q. 해외에서 LM을 먼저 출시했는데, 럭셔리 세단이나 SUV와 비교했을 때 어떤 반응을 얻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내부에서는 어떻게 판단을 하고 있는지도 요청 드리고 싶다.
(Ochihata CE):
보시는 바와 같이, 뒷좌석은 프라이버시 스페이스가 확실한 유일무이한 차량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경쟁차에 대한 질문을 종종 받지만, LM은 유일무이하기에 경쟁차량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LM에 모든 세그먼트를 포함을 하느냐라고 한다면, 그것은 아닙니다. 세단에서는 LS, 쿠페에는 LC 등이 있듯이, 다양화되는 고객들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한 하나의 제안으로 LM을 도입한 것입니다. 스페이스와 쾌적성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욱 도입을 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 특이한 반응으로는 뒷좌석에 앉는 차이기 때문에 운전은 재미없지 않냐던가, 스스로 운전하는 차는 아니지 않느냐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런데 탑승을 하게 되면 ‘대화가 가능한 주행’이라는 표현처럼, 뒤에 타는 게 아니라 VIP가 스스로 핸들을 잡고 싶어 하는 반응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숨겨진 맛이 있으니 내일 모레 시승을 하며 직접 경험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Q. LM은 그릴의 크기가 강한 인상을 받았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실내를 보니 우산꽂이 거치대가 있고, 트렁크는 버튼을 누르니 열리는 등 차 종류에 특화된 디자인이 많았는데 이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셨을 것 같으니 디자인적 차별적인 포인트 하나 부탁드린다. 또한 우리 나라의 자동차 시장이 세단을 선호하는 경향이지만 지금은 세그먼트가 파괴되는 형국이다. 특히 대형 SUV는 한국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는데, LX나 GX 라인업을 투입한다면 언제쯤 투입하실지 궁금하다.
(Kitazumi PCD):
차를 보며 설명 드리겠습니다. 스핀들 그릴에 대해 말씀 드리자면, 예전에는 그릴이라고 불렀지만, 현재는 넥스트 챕터로 넘어가며 바디까지 확장한 스핀들 바디를 적용했습니다. 그렇기에 멀리 보더라도 렉서스라는 것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사이드입니다. 쇼퍼 드리븐 차량이라 옆에서도 품격을 느낄 수 있도록 루프와 벨트라인, 도어라인을 수평으로 깊게 끌었고, A필라와와 D필라를 블랙아웃했습니다. 이를 통해 신장성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렉서스의 다이나믹한 조형을 보여주기 위해 프론트, 리어 타이어에도 다이나믹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 두 가지가 서로 다른 것을 양립시키는 이율상생, 렉서스의 품격 있는 우아함입니다. 내장 인테리어에 대해서는 사람을 중심으로 해서 세세하게 탐구했습니다. 하나씩 조작해보시면 저희의 의도를 느끼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Ochihata CE):
한 가지 더 보여드리고 싶은 부분은, 이쪽에는 어시스트 그립이 있습니다. 저는 요통을 가지고 있는데요, 노인 분들도 탑승하시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고집해서 개발한 부분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특이하지 않은 그립처럼 보이지만, 탈 때와 내릴 때 그립을 잡는 손의 방향이 바뀝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그립은 양쪽에서 잡을 때 두께나 형상 등 의지하기 좋은 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샘플을 100종정도 만들고, 그 중에서 엄선했습니다. 이런 집요함이 곳곳에 숨어 있는데 또 기회가 되면 말씀 드리겠습니다.
(콘야마 CEO):
상품 도입 계획에 대해서는, 렉서스는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되고자 합니다. 그 자동차 자체의 파워트레인이나 전동화의 선택지도 있을 것이고, 사람 중심의 디자인 혹은 이동 중심의 디자인도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적인 측면에서도 신속하게 제공하거나 오모테나시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지만, 저희는 고객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브랜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고객의 체험 가치, 렉서스다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오버트레일이라는 가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연속에서 스스로 해방하고, 자연과 공생하고, 풍요를 느끼며 렉서스를 느끼게 하기 위해 이러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 고객들께서 원하시는 라이프 스타일에는 그런 자동차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 소식은 뉴스를 통해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병진 부사장):
이번 LM 도입과 함께 좋은 소식을 가지고 올 수 있도록, 함께 콘야마 마나부 사장님과 노력하겠습니다.
Q. LM을 발표하면서 차는 고급스럽고 잘 만들었던 것 같다. 사전계약 물량에서 법인고객과 개인고객의 구별이 힘들다고 했는데 4인승과 6인승의 니즈는 구별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또한, 뒷좌석이나 동승자에 대한 배려도 많은 것 같다. 다만 렉서스는 첨단의 느낌을 주는 요소가 부족하다고 느낀다. 전반적인 성능은 좋은데 디스플레이나 그런 쪽의 편의성이 부족한 것 같다. 그래서 전문층 고객들이 선호하기 어려운 차량이지 않나 싶은 생각이 있다.
(강대환 부사장):
아까 500여대의 사전계약이 되었다고 말씀드렸는데, 현재는 4인승이 60퍼센트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4인승에 대한 반응이 예상보다 좋은 상황입니다. 한국 시장의 특성을 고민해봐야겠지만, 다른 나라의 경에는 서서히 6인승으로 이동하는 추세였기에 한국에서도 이를 참고하여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현재로서는 한 달에 7-80대 선에서 고객 인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만, LM은 판매량보다 렉서스 브랜드를 어떻게 가져가느냐에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이병진 부사장):
이런 지적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첨단 이미지에 대한 기준은 모르겠지만, 뒷좌석에서 보시면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는 대형 스크린과, 편의장비가 많이 있습니다. 또한 고객이 충분히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편의장비, 암레스트 등이 여러가지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시간이 괜찮으시면 조금 더 설명을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말씀 주신 것처럼 부족한 부분이 있겠지만, 고객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계속해서 의견을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이 질문으로 인해 렉서스 인터내셔널에서 많은 지원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소비자의 관점에서, 작년 알파드 출시 당시 알파드 자체로도 국내에서 경쟁차종을 찾기가 어려웠다. 그러다 보니 알파드 타겟 대상을 물었을 때, 당시에도 법인 기업이나 임원을 말씀 주셨었다. 오늘도 LM도 경쟁차종이 없다고 했지만 알파드가 아닐까 싶다. 다만 알파드는 LM보다 더 저렴하기 때문에, 1열과 2열을 차단하거나 프라이버시를 차단하는 요소도 좋았지만, LM에 추가 금액을 지불할 수 있을 만한 차별성이 있을지 궁금하다. 또한 엔진 성능에 대해서 작년 출시 차량 중에 크라운 2.4 듀얼 부스트가 LM과 유사한 엔진과 가는 것인지 궁금하다.
(이병진 부사장):
알파드에 대해 잘 기억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오늘 LM을 직접 확인해보셨을텐데, 알파드와 LM과의 차이를 아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스펙이 더 있었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졌다는 식으로 설명을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전반적으로 한 번 설명을 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알파드를 탄 이후에 바로 LM을 시승을 해볼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LM이 주는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이번 시승회에서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파워트레인의 경우에는 알파드는 2.5L 하이브리드, LM은 2.4L 터보 하이브리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LM에는 하이브리드뿐만 아니라 바이폴라 배터리가 장착되어 가속을 하는 등 고출력이 필요할 때, 높은 에너지효율을 가진 배터리가 작동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액셀을 밟을 때 밟는 만큼 가속되고, 스티어링 휠을 조종할 때마다 세밀하게 조정되는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콘야마 CEO):
저도 평상 시에 알파드를 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알파드는 비행기의 비즈니스 클래스를 탔다가 내려서 마중을 나온 차라는 느낌으로 연결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한 편으로는, 다른 지역의 사례를 보더라도 알파드에는 가족용 차라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 현재 시장 상황에서는 쇼퍼 드리븐에서 더 연마된 영역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해와 사례를 참고했을 때, 한국에서는 두 차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잠재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Ochihata CE):
파워트레인 성능에 대해서, 말씀 주신 크라운 듀얼과, 렉서스에 대해서는 같은 유닛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같은 유닛이기는 하지만, 스포츠 지향성이 강한 파워나 응답성을 위주로 개발한 유닛입니다. 다만 LM에서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같은 유닛을 사용한 것은 아닙니다. 구동력 배분을 통해 승차감을 높이려는 시도와 더불어, 리어 모터의 토크가 있기 때문에 심리스하게 가속을 하겠다는 목표로 별도로 튜닝을 진행했습니다. 같은 유닛이지만 사용 방식에 따라 여러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라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