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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테마

[이슈&테마] KG모빌리티 3인 대표이사 체제, 위기 처한 이유는?

김경수 기자 2024-08-21 13:20
KGM 곽재선 회장(오른쪽 두번째), 박장호 대표이사(왼쪽 첫번째), 황기영 대표이사(왼쪽 두번째),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오른쪽 첫번째)
KGM 곽재선 회장(오른쪽 두번째), 박장호 대표이사(왼쪽 첫번째), 황기영 대표이사(왼쪽 두번째),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오른쪽 첫번째)

KG 모빌리티의 최근 경영체제 개편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G그룹 곽재선 회장의 아들 곽정현 사장 겸 사업전략부문장(이하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이 20일 열린 액티언 신차 출시회에 공식 등장했기 때문이다.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은 KG그룹 곽재선 회장의 장남으로 지배구조 개편에 따라 그룹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지난해 11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승계를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특히 20일 열린 KGM 신차 액티언의 출시에 앞서 KG그룹 곽재선 회장은 간단한 인사말을 남기고 곧바로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에게 마이크를 내주었다.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의 부상은 사실 업계에선 예상하던 바였다. 다만 시기와 무대를 조율하던 차였는데 액티언의 신차출시회가 확정된 셈이다. 앞서 KG그룹은 KG ETS를 지주사로 전환하며 기존 KG그룹이 KG스틸(옛 동부제철)과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 등의 계열사를 KG 그룹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던 형태를 개편했다. 이후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일만 남았었는데 KGM 액티언이 최근 3만대 이상 사전예약 돌풍을 일으키며 확실한 키워드로 부상했다.

KG 그룹의 자동차 부문은 크게 두가지. KG 모빌리티와 KGM 커머셜로 나뉘는데 KG 모빌리티는 KG 에코솔루션이 56.34%의 자본비중을 갖고 있고 KGM 커머셜은 KG 모빌리티가 100% 소유한 회사다 사실상 KG 에코솔루션이 지배하는 회사인데 이 회사의 대주주는 KG 케마칼과 KG 제로인의 대주주인 곽재선 회장과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이 소유하고 있다. 오너 그룹으로 보는 이유다. 축약해보자면 KG그룹은 KG 모빌리티와 관련해 KG제로인 - KG케미칼 - KG ETS - KG 모빌리티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다.

박장호 대표이사 (좌), 황기영 대표이사(우)
박장호 대표이사 (좌), 황기영 대표이사(우)

문제는 앞서 5월 13일 KG 모빌리티가 경영 효율성 제고와 책임 경영 체제 구축 위해 해외사업본부장 황기영 전무와 생산본부장 박장호 전무 대표이사 신규 선임으로 곽재선 회장 포함해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을 띄우고 있는 것.

KG모빌리티는 곽재선 – 황기영 – 박장호 3두 체제로 전환을 공고히 한다고 했지만 모회사인 KG 제로인 최대 주주이자 오너일가의 장남이 무대에 나선 이상 ‘5월 선언’은 사실상 공허한 메아리가 된 셈이다. 미국 퍼듀 대학에서 MBA를 수료한 KG 모빌리티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은 현재도 KG스틸 경영지원본부장, KG이니시스 사장, 전) KG그룹 경영지원실장을 맡고 있다. 그룹 내 주요 계열사 요직에는 대부분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의결권이 있는 주식수 역시 1만주로 전체 임원 가운데 가장 높다. 이런 이유로 KG모빌리티에서 곧 모습을 보일 것이란 예상을 할 수 있었다.

KGM 액티언
KGM 액티언

이제 1982년생인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이 KG 모빌리티와 KGM 커머셜을 통해 어떤 방향성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인지 주목해야 할 순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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